승승장구 콜로키움! 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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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콜로키움! 넌 누구냐?
  • 강동현 교무
  • 승인 2021.06.21 16:06
  • 호수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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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무의 길
강동현<br>​​​​​​​칠성교당 교무
강동현
​​​​​​​칠성교당 교무

지난 9일에 모두의 리그가 열렸다. 바로 군 교화발전을 위한 ‘제2회 승승장구 콜로키움’이다. 콜로키움(Colloquium)은 라틴어로 ‘함께 이야기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열린 토론회’라 할 수 있다. 개최 배경은 원기103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산 종법사는 군종장교단의 직능업무보고 시 “예비역과 현역 군종장교가 군 교화의 자산이 되도록 군종장교회를 창립하라.”라고 하명하셨다.

이에 원기104년 8월에 군종장교회 창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단계적 계획을 수립했다. 그 계획 중 하나가 정책제언을 위한 콜로키움의 시행이다. ‘승승장구’로 명명한 이유는 교운과 국운의 융창을 염원하고, 그 교차점에 있는 군종이 선봉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창립12년 기념식에서 “선진과 후진이 서로의 공덕을 알아서 업어서라도 영접한다면 교운이 한없이 융창한다.”라고 부촉하셨다. 이 말씀을 교운융창과 군종장교회 창립의 본질로 표준 삼고 있다.

좌산 상사는 우리나라가 일등국이 되길 염원하며 “안으로 안으로 하나 만들고 밖으로 밖으로 하나 만드는 일에 성공하면 국운은 승승장구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씀을 국운융창의 핵심과 콜로키움 시행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 승승장구 콜로키움은 탄생했다. 초기 계획은 원기106년까지 자료 수합, 원기107년부터 연구 발제 시행이었다. 그러나 내부동력 상실 우려로 기존 계획을 변경했다. 제한점은 구성원의 이해관계였다. 특히 본의를 통찰하지 못하는 리더쉽은 큰 장애요소였다.

내부 동력확보를 위해 원기104년에 교구 내 군종업무분과로 사업을 이관했다. 그리고 원기105년에 군종업무분과 자체적으로 ‘제1회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일부 동력을 확보한 뒤 원기106년에 ‘제2회 콜로키움’을 교단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3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제2회 콜로키움의 가장 고무적인 결과는 예비역 군종장교(문정석, 조경원) 전원이 논평자로 참가한 것이다. 전산 종법사의 하명을 실천하며, 소태산 대종사께 효하고, 교단에 보은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그러나 고백건대 그 첫걸음도 불안한 건 사실이다. 수많은 제한요소가 시험지처럼 기다리고 있다. 그 시험지는 진리의 전탈전수(全奪全受)와 전신전수(全信全受)일 것이다. 그러므로 본의를 잊어선 안 된다. 혹여 존립하더라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다.

그런데도 희망을 노래한다. 그 원천은 군 교화에 큰 힘을 주는 출·재가 교도님의 관심이다. 그리고 교운과 국운융창의 선봉 역할을 꿈꾸는 군종교구 교무들의 군 교화 정성이다. 자력과 타력의 병진 속에 울리는 희망가라 할 수 있다.

그 희망가를 간절히 부르며 외쳐 본다. 승승장구 콜로키움! 넌 누구냐?

6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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