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교감하고 세대와 공감하는 교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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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교감하고 세대와 공감하는 교화해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6.21 21:17
  • 호수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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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차 서울교구 상임위원회 개최

 

서울교구 제104차 교구 상임위원회가 6월 11일 서울교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안건으로는 ‘의정부교당 토지 일부 교환 및 매매 승인 요청 심의의 건’과 ‘한국보육원 재건축 승인 요청 심의의 건’이 올라왔다.

첫 번째 안건은 의정부교당에 인접한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165-6(전 182㎡)에 해당하는 토지를 소유자측에서 교당 토지(용현동 165-4/ 종 1,799㎡) 중 일부와 도로 사이에 있는 자신의 토지 일부를 교환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추가로 약 42.97㎡에 해당하는 교당 토지를 시세에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하는 안이었다. 상임위원들은 토지 교환 및 매매는 향후 교당 부지 활용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부결하고 다음 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은 건축한 지 36년이 지난 한국보육원이 건물 노후와 법적인 문제, 구조상의 문제로 재건축 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국고지원이 결정돼 이를 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상임위원들은 한국보육원이 사회복지법인 원불교 창필재단의 소속이지만 서울교구가 현재 재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교구 건축추진위원회에서 자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보고사항에는 대치교당 교산 처분, 대치압구정통합교당 취득(매입), 상계교당 처분(매각), 양주상가 처분(매각), 포천교당 토지 일부 처분(매각) 건을 보고했다. 이어 회계 현황보고와 원기106년 교화정책사업 추진현황, 원기106년 교정지도 일정보고가 있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개식사에서 “인류는 디지털 문명을 표준으로 새로운 삶의 양식을 전환해 가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의 교화마인드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시대와 교감하고 세대와 공감하는 교화를 해야 한다. 현재 서울교구는 57개 교당 중에 42개 교당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법회를 보고 있고, 청소년교화도 어린이 16개 교당, 청년 19개 교당이 비대면 법회를 보고 있다. 재가출가 교도들이 시대에 적응하며 애쓰는 모습이 고맙다.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서울교구는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 교구장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이번 〈원불교전서〉 회수 사건에 대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고,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대중이 합심하여 지혜를 모을 수 있게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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