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교당, 신입교도훈련으로 교화활력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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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교당, 신입교도훈련으로 교화활력 되찾다
  • 이용한 통신원
  • 승인 2021.07.02 09:50
  • 호수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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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분과 기획·교육 총괄
6주 완성 훈련체계 정립

 

경기인천교구 동수원교당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신입교도훈련을 밀도 있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부터 교육·수료식까지 교당 교화분과장과 위원들이 도맡아 완성시킨 이번 신입교도훈련에는 총 9명이 참석했고, 다섯 과정을 원만히 마치고 지난 6월 27일 수료식을 가졌다.

신입교도훈련은 ‘은혜를 알아가는 신앙인, 교법을 실천하는 공부인’이란 주제로 교도로서 갖춰야 할 원불교의 기초 이해와 교당 법회 출석, 은혜발견 감사생활을 목표로 5월 16일~6월 20일 총 6주간(22시간) 진행했다.

동수원교당 김홍인 교무는 “이번 훈련대상자들은 지난해부터 불공을 드린 인연들이다. 천도재를 통해 입교한 신입교도, 천도재의식을 인연으로 다시 교당에 나오게 된 교도, 원불교 기초를 알고 싶어 하는 기성교도까지 포함시켰다”면서 “신입교도훈련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교당과 가까워지고, 교도 상호 간 법정이 생겨서 의식이나 법회로 연결되게 했다”고 말했다.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지막 5회차 훈련은 1박 2일 영산성지를 찾아 성지체험을 하고, 국제마음훈련원에서 교도정기훈련을 이수하게 했다. 이는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와 깨달음, 창립정신을 현장에서 체험함으로써 성자의 혼을 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영산성지를 찾은 훈련생들은 각자 기도문을 작성해 삼밭재 마당바위에서 새벽 서원기도를 올렸다.

신입교도훈련은 5월 16일부터 네 차례 일요법회 후 교당에서 대면과 비대면(온라인 줌)으로 진행했다. 훈련대상자들이 매주 120분~150분가량 훈련에 집중하여 강도 있는 학습과 실습을 할 수 있게, 이용한 교화분과장의 주관하에 위원들이 교무의 지도를 받아 12회 선행학습을 실시했다.

2월~4월까지 3개월간 매주 1회 훈련대상자와 훈련 내용, 훈련 자료집 등을 준비하는 사전모임(온·오프라인)을 하고 강의안이 작성되면 지도인(교무)의 감정을 받아 완성시켰다. 교화분과위원들도 교당에서 진행하는 첫 훈련이라 성장의 계기가 됐다.

김 교무는 “천도재를 통해 입교하는 법연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법문편지를 보내고 개인 면담과 순교를 통해 꾸준히 불공해 왔다. 신입교도훈련의 필요성과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며 기획했는데 교화분과 담당교도들이 선행학습을 철저히 해서 기대보다 더 큰 성과와 성장의 계기를 얻은 것 같다”고 소득을 전했다.

 

 

여러 차례 다져서 체계화한 훈련프로그램은 원불교 기초이해, 통용예문 외우기, 교당예절 익히기, 법회 익히기, 감사생활하기, 마음공부 등이다. 이를 통해 원불교를 만난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신입교도뿐 아니라 교당을 쉬고 있던 교도나 입교한 지는 오래됐지만 원불교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교도들도 참여해 신입교도 6명, 기성교도 3명이 4명의 훈련 요원들과 보람되게 훈련을 났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서현진 교도는 “모태 중에 입교하여 고등학교 때까지 교당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동안 교당을 쉬게 돼 교당에 나가는 것이 숙제처럼 느껴졌다. 지난해 천도재를 지내면서 동수원교당과 인연이 되었고 교무님의 권유로 신입교도훈련까지 받게 됐다”면서 “어릴 적 아버지가 일하면서 독경하던 모습이 떠올라, 내가 열심히 교당생활을 하면 나의 두 아들도 그렇게 될 거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된 훈련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김 교무는 “공부하는 교도가 있는 교당에는 교무도 행복하다. 상반기에 교당 자체훈련과 교도정기훈련, 신입교도훈련을 통해 교도들에게 소소하나 꾸준하게 공부의 기회를 제공해줬다. 함께 공부하며 서로서로 챙기는 교도들이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지 않는가. 마음의 자유를 얻고 죄복을 임의로 하며 생사의 자유를 얻는 행복한 신앙수행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7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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