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폭발적 확산 추이를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종교활동도 2주간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한다. 법회는 물론 소모임, 단체 정기모임도 비대면으로만 가능하며, 숙박과 음식 제공, 단체 식사도 일체 금지된다. 

비대면 법회(예회)에서도 진행자와 설교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성가대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독창만 가능하다. 

정부의 수도권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발표에 따라 원불교 서울교구는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모든 대면 종교활동을 중지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장례(초상)에는 가족이나 친족만 참석 가능하며 최대 집합인원도 49인 이내로 제한한다고 전했다. 

서울교구는 교구 알림을 통해 “자체 비대면 법회 진행이 어려운 교당은 원불교 영상법회(WBS원음방송TV)나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설법 영상(유튜브 원불교서울교구TV)으로 법회를 대신할 수 있으며 타교당 온라인법회 시청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오는 11일 법회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수용인원 20% 이내로 참석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5단계->4단계)이 적용됐지만, 수도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빠르게 증가해 열흘도 지나지 않아 가장 높은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됐다. 서울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25개 자치구에 52곳으로 늘렸다. 

강법진 편집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