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3대 제3회 후기 수위단원 총사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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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제3대 제3회 후기 수위단원 총사퇴 결의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8.17 13:45
  • 호수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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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교무직 사퇴한 교무 현장 복귀
9월 29일 수위단원 보궐선거 진행

 

〈원불교전서〉 개정증보판 폐기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8월 12일 ‘교단 제3대 제3회 후기 수위단원’이 총사퇴를 결의했다. 제251회 (긴급)임시수위단회에서는 100여 일에 걸친 이번 사태의 책임 공방은 교서감수위원이 아닌 교서 편정의 최고결의기관인 수위단회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남으로써 교단 혁신의 동력을 삼기로 결단했다. 수위단원 임기 6년을 절반 남겨두고 사퇴함으로써 향후 9월 29일(수) 수위단원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수위단원 18명과 호법·봉도수위단원 16명(총 34명)이 남은 3년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교헌에 명시된 바가 없어 논란이 됐던 수위단원 총사퇴에 대한 규정은 제251회 임시수위단회에서 ‘원기106년 제3대 제3회 후기 수위단원 총사퇴와 그에 따른 선거 특별규정’(특별법)을 제정해 이와 같이 결의했다. 수위단회사무처는 “이번 특별규정은 수위단원 선거 후 자동폐기된다”고 밝혔다.

‘수위단원 총사퇴를 결의하며’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일 온라인을 통해 입장문을 밝힌 수위단원들은 “소중한 동지들이 영생의 서원인 교무직까지 내려놓으며 호소하는 그 외침과 많은 동지들의 질책과 비난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이제야 결단을 내리게 됐다”라면서 “수위단원으로서 교단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대명제 때문에 수위단원이 사퇴하는 것보다 정수위단원 전원이 보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책임을 지고자 했다. 아울러 (전산)종법사님의 교단혁신에 대한 선언과 함께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의 추진안을 발표하려 했으나 이 또한 부족하다는 질타를 받았다”며 화합교단에 대한 전산종법사의 부촉을 받들어 수위단원 총사퇴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각기 다른 주의·주장으로 상처를 주고받았던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화합’하여 교단 혁신을 이루고 교단 4대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피력하며 “교무직 사퇴를 선언한 교무님들도 돌아와 교단 개혁의 동력이 되어달라”고 촉구했다. 사퇴를 선언한 13명의 교무는 16일 전원 복귀했다.

향후 진행되는 수위단원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정수위단원 정원의 3배수를 추천하여 그 명단을 선거 14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호법·봉도수위단원 선거는 새로 선출된 정수위단원이 투표하며, 수위단원 후보사퇴와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다.

 

지난 7월 19일 긴급 총단회가 열려 시작을 알리는 경종 10타 모습.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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