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성사 102주년…대신성·대단결·대봉공으로 결복대운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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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성사 102주년…대신성·대단결·대봉공으로 결복대운 열어가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8.17 13:56
  • 호수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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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성지 법인광장서 재가 4개 단체 주관

 

“대종사님! 저희 왔습니다.”

8월 무더위 속 영산성지 법인광장에서는 소태산 대종사를 부르는 제자들의 간절한 외침이 울려 퍼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법인기도 참가자들은 현저히 줄었지만, 기도 정성만은 쉬지 않았다.

8월 14일 오후 3시, 청운회·봉공회·여성회·청년회 등 4개 재가단체가 주관하는 원기106년 ‘법인성사 102주년 법인기도’는 영산성지 구간도실 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전국에서 대표자들만 참석하고 가까운 영광교구 교무·원덕회원,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이 자리에는 이선조 영광교구장, 백인혁 영산선학대학교 총장이 함께했다.
 

 

황성현 원불교청운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한 법인기도는 경종 10타-개식-입정-영주-기원문-독경-법어봉독-설법-성가-인장날인-폐식 순으로 진행했다. 설법은 정상덕 영산성지사무소 소장이 전했고, 해마다 올렸던 구인봉 기도식은 생략했다.

황 사무총장은 “102주년 법인성사 기도를 맞아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사무여한 정신을 체 받고 계승하여, 참회와 반성, 교단 4대를 열어가는 다짐의 시간을 갖겠다”며 기도식을 시작했다. 이어 김용현 원불교청운회장, 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 김명화 원불교여성회장, 박인수 원불교청운회장의 주례로 법인기도를 올렸다.

참석인들은 기도문을 통해 “첫째, 대종사를 향한 지극한 믿음으로 죽어도 여한 없는(사무여한) 정성을 바친 아홉 분 선진의 ‘대신성’을 체받아 대종사와 역대 종법사의 정신을 바르게 체득하며 진리에 대한 순일한 믿음으로 영겁을 일관하자. 둘째, 아홉 분 선진의 ‘대단결’ 정신을 체받아 재가출가 전 교도가 합심합력하여 대종사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담긴 〈정전〉의 바른 법을 몸소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통을 널리 전하자. 셋째,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아홉 분 선진의 ‘대봉공’ 정신을 체 받아 국가·사회에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며 나아가 일체중생을 제도하는 거룩한 봉공의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이어 정상덕 영산성지사무소장은 설법을 통해 “(새 전서 사태로 인해) 110일간 깊은 고뇌와 결단을 겪으면서 개혁의 고삐를 당겨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알게 됐다”면서 “지금 우리 교단은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3년 12월에 구간도실(불법연구회 상조조합실)을 짓고 이름 붙인 ‘대명국영성소 좌우통달 만물건판양성소(大明局靈性巢 左右通達 萬物建判養生所)’를 자주 외며 연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 각자가 대종사가 되고, 대종사의 법으로 꽉 들어차야 한다. 그러려면 대종사의 법문 전체가 주문임을 알아 자신의 상황과 근기에 맞게 법문을 하나씩 잡아 스승과 문답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재가단체장들의 합력으로 이번 법인기도를 원만히 마친 김용현 원불교청운회장은 “교단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라도 기도를 올려서 천만다행이다. 재가 4개 단체가 법인기도의 깊은 뜻을 새기고 구인선진의 대신성을 받들어 교화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협조하고 기운을 모아 상생해 가는 출가재가가 함께하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기도식을 마친 기원인들은 마지막 구호로써 “대신성·대단결·대봉공 정신으로 결복대운을 열어가자’고 제창하며 다시 활불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제3회 법인절 기념 학술대회가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개최됐다.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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