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파주·화정교당 응(÷)마켓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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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파주·화정교당 응(÷)마켓 아시나요?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8.30 00:46
  • 호수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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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비대면 아나바다 자선경매
서울교구 교당연합활동 2차 지원사업
일산·파주·화정교당의 비대면 아나바다 자선경매 응(÷)마켓은 두 교무(김도연, 이강원)의 진행으로 볼거리, 웃음거리가 진진하다.
비대면 줌으로 이뤄지는 응(÷)마켓 경매 실황.

 

서울교구 3개 교당(일산·파주·화정)이 연합하여 비대면 시대, 교당 문턱을 낮추기 위해 아나바다 자선경매 ‘응(÷)마켓’을 열었다.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비대면 사회에서 지역민이 허물없이 교당을 오가는 방법으로 고안해 낸 온라인 나눔 장터 ‘응(÷)마켓’은 아나바다 운동의 디지털화인 셈이다. 비대면 사회가 가진 양면성, 즉 로컬 중심 문화와 온라인 소통문화를 결합한 ‘응(÷)마켓’은 종교색 비중은 줄이고 지역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응마켓’의 주 무대는 일산교당이며,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오프라인 아나바다 장터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산교당에 디지털 장비를 구축해 온라인 경매를 7월~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줌으로 열고 있다. 단, 7·8월에 이어 3차 경매는 어린이 아나바다 특집으로 9월 26일(일) 오후3시에 열린다.

온라인 줌(Zoom) 경매에 참여를 원하는 교도·비교도는 3개 교당 또는 응마켓 홈페이지(www.thankyou4u.com)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어린이 참가자가 경매에 참가해 어린이 바이올린에 당첨됐다. 

 

경매 당첨이 되면 경종을 울린다.
경매 당첨이 되면 경종을 울린다.

≫ 3040세대, 로컬교화로

비대면 아나바다 자선경매 응마켓은 서울교구와 재단법인 도진화가 주최한 지역교화를 위한 교당연합활동 2차 지원사업 공모 당선작이다. 지원예산은 1800만 원이다. 2차 온라인 경매가 이뤄진 8월 22일 응마켓 기획팀 소속 일산교당 조상덕 교도를 만났다.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로 청소년들의 발길이 뜸해진 소법당에는 일산·파주·화정교당에서 모아준 아나바다 물품들이 쌓여있었다. 이 중 3개 교당 재가출가 교도로 이뤄진 응마켓 TF팀에서 새 제품 혹은 사용감이 적은(최대 1~2회) 물품 11점만 골라 오늘 경매에 내놓았다. 그렇게 모아진 정성으로 오후 3시 정각에 줌 경매가 시작됐다. 현재까지는 사업 초기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3개 교당 교도들만 참석하고 있지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온라인 마켓이라 향후 사업의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조 교도는 “응마켓을 열게 된 주된 이유는 3040세대 교화에 있다. 종교를 멀리하는 그들에게 지역 중심 나눔 장터는 호기심을 불러올 수 있다. 그 한 사람으로 인해 자녀와 반려자, 부모까지 자연스럽게 교당 문턱을 오가게 하고 싶었다. 다만 코로나 시국이 안정되지 않아 대면 장터를 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종교가 고립된 사람들, 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이다. 대신 그들에게 친숙하게, 촌스럽지 않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자선경매의 심볼, 응(÷)

≫ 응(÷), 브랜드화 시도

마켓 이름이 왜 응(÷)일까? 조 교도는 “첫 번째 이유로 누군가 나에게 말을 할 때 ‘응’ 하고 대답만 해줘도 그는 위로를 받는다. 두 번째는 가운데 선을 두고 위아래 일원상(사람, 물건, 법 등)이 서로 만난다는 뜻이다. 세 번째는 춤추는 모양의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획단에서는 이번에 제작한 심볼을 교화 브랜드화로 정착시켜 갈 생각이다. 이에 덧붙여 ‘난 네가 참 좋아’라는 슬로건도 정했다. 심볼과 슬로건은 교화상품(방향제, 굿즈)으로 제작해 12색깔 손가방과 함께 경매 참여자와 물품 기부자에게 선물로 나누고 있다.

비대면 아나바다 자선경매, 응마켓은 나의 작은 물품이라도 이웃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 고립된 누군가에게 ‘응(÷) 너의 말도 맞아’ 하고 인정해 주는 온라인 은혜 확산 동행프로젝트다. 실제 경매 실황을 보면 원불교 정체성을 위해 섭외한 MC 김도연(화정)·이강원(일산) 교무의 재기발랄한 콜라보가 참여자들로 하여금 빈손이어도 행복한 긍정 에너지를 충전해준다. 또한 교도들의 동참을 적극 장려하는 3개 교당 주임교무(문향허·양은영·김순명)의 활약도 이 사업의 핵심 동력이다.  

모든 물품은 기부로 이뤄지며, 경매와 아나바다 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취약계층 사람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경매 영상은 유튜브 ‘원불교일산교당TV’를 통해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가끔 경매에 나온 물건은 시중가보다 더 높게 당첨이 돼 팔리기도 한다. 이날 라면포트가 높은 경쟁을 통해 시중가보다 높게 판매됐다. 경매 수익금은 취약계층돕기에 쓰인다.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공기청정기는 아이들이 있는 교도에게 돌아갔다. 
경매는 오후3시에 시작해 4시쯤 마친다. 회당 대략 10~12점가량 경매물품이 나온다. 
응마켓 홈페이지(www.thankyou4u.com) 메인화면.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을 알고 싶다면!
유튜브 채널 원불교일산교당TV(https://youtu.be/aJH-ILEiUKY) 또는 응마켓 홈페이지(www.thankyou4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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