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준 고비, 공부심으로 전화위복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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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준 고비, 공부심으로 전화위복 삼아야
  • 박혜현 객원기자
  • 승인 2021.10.11 23:08
  • 호수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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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문화해설단 하반기 기도식
매주 온라인 줌 보수교육 이어가

 

원불교 수도권교화의 효시 ‘서울 성적지’를 지켜내고 있는 서울원문화해설단이 10월 4일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하반기 기도식을 가졌다. 코로나19 방역 준수로 성적지 순례는 중단됐지만, 매주 온라인 줌으로 만나 소태산 대종사의 경성교화 역사와 〈정전〉을 공부하며 끊임없는 보수교육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원문화해설단은 이날 18명이 모여 기도와 회화로 사기를 진작시켰다.

해설단원들은 기도문을 통해 “어느 한순간도 머물지 않고 변화를 거듭하는 무상한 진리와 우주 만유를 통하여 그 변화 가운데 불변하는 유상의 진리를 마음 깊이 모시며, 대정진하여 실력을 갖추는 공부인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자 한다”면서 “해원상생의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반목과 시기와 질투와 투쟁을 종식하고, 이 나라가 세계 평화의 밑거름이 되어 정신의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될 수 있기를 염원한다”라고 기도했다.

기도식 후에는 점심식사와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회화시간으로 법정을 나눴다. 단원들은 그동안 공부하며 얻은 소득과 삶 속에서 체험한 진솔한 공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서울원문화해설단 지도교무인 김관진 봉도청소년수련원 원장은 “대산종사께서 머리를 빠개서라도 넣어주고자 했던 법문은 ‘생사는 가고 오는 것이다(불생불멸), 인과는 주고받는 것이다(인과보응)’라는 법문”이라며 “큰일을 하려면 삼천 번 정도 죽었다 깨어나는 고비를 넘겨야 한다. 사람을 키우려면 진리가 많은 경계를 준다. 그러므로 (공부인은) 경계와 같이 크고, 경계와 같이 늙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는 법문을 소개했다.

또한, 김 원장은 “일어난 일 자체가 진리이다. 일어날 일들이 일어날 뿐이니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한다. 진리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인과의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라고 당부했다. 이어 계속되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해설단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심을 놓지 않고 신심과 공심을 더욱 돈독히 하여 개인으로나 교단으로나 크고 작은 경계를 슬기롭게 이겨내길 부탁했다.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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