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대상·특별미행상 수여, 19분 법훈서훈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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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화대상·특별미행상 수여, 19분 법훈서훈자 배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11.09 02:37
  • 호수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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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교당 이경일·박이순, 강남교당 정지인 대호법
서울교구 교화대상 수상자 발굴 아쉬움 남겨
11월 6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는 원기106년도 법훈서훈식이 열렸다. 식후 영모전 앞에서 19분의 법훈서훈자들이 기념촬영했다(왼쪽). 제8회 교역자대회에서 교화대상(교화훈련부문)을 받은 주천교당 김성길 교무(오른쪽 위), 설법으로 축하를 전한 전산종법사(오른쪽 아래).

 

지난해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종교활동을 일시중단시키고, 대면으로 이뤄졌던 교화활동을 온라인 체제로 급전환시켰다. 제8회 원불교 교역자대회는 어려운 교화상황 속에서도 교화 의지를 불태웠던 교당·기관·개인을 선정해 교화대상을 시상했다. 교화대상은 4개 교당·기관·단체와 17명의 수상자가 선정돼 11월 5일 사전녹화방송으로 전해졌다.

교역자대회 대회사를 연 오우성 전 교정원장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교화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해외에서 묵묵히 교화에 헌신해 온 재가출가 교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교단은 모진 풍파를 헤치고 앞으로 3년간 변화의 바람을 불려줄 새 수위단원을 맞이하게 됐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재가출가 교역자들의 지혜와 총의를 모아 대통합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며 꿋꿋하게 교화현장을 살려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 교화대상에서 가장 빛난 △교화·훈련부문 대상은 주천교당 김성길 교무가 수상했다. 김 교무는 각종 지역행사 기도식을 주례하고 정원수 전지 봉공 활동, 면사무소 직원교화, 10여 명의 신입교도를 발굴하여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교화의 전기를 마련해 갔다. 우수상은 교리공부와 훈련으로 교도들의 공부 내실화를 기한 동수원교당 김홍인 교무, 제주교화에 헌신해 온 제주교당 김원여 교도, 산불 이재민을 위한 밥차 운영과 신입교도 훈련, 교리공부방, 청소년훈련을 지원한 춘천교당 심혜진 교도가 받았다. 특별상은 장거리 또는 원로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교도들을 위해 움직이는 교화를 선행한 동대전교당 순교팀이 받았다.

△청소년교화부문은 영광교당 최인경 교도, 정읍교당 송천곤 교무, 부산울산교구사무국 박화영 교무, 광주전남교구사무국 정경허 교무가 받았고, 특별상은 전북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청소년봉공단이 수상했다. △산업·경제부문 대상은 총부사업기관 원창 김용도 교무, 우수상은 총부사업기관 원창 전성공 교무가 받았다. 전무출신 육성 및 원불교 교육발전에 특별한 공적이 있는 교도에게 시상하는 △교육부문 대상은 전 한겨레중고등학교 정명선 교무, 우수상은 학교법인 원창학원 이재욱 교무, 특별상은 영산선학대학교 박도천 교무가 수상했다.

△문화사회부문 대상은 일산교당 이경식 교도, 우수상은 심원교당 박도명 교도, 특별상 원불교서예협회가 받았다. △공익복지부문 대상은 라오스교당 김명덕 교무가 네팔·미얀마·몽골 등지에 해외개척교화를 추진하며 3명의 전무출신을 양성해 그 공헌을 인정받았고, 우수상은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 김명증 교무, 특별상은 영등포교당이 받았다.

전산종법사는 설법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상황 중에도 국내외 각 교당 기관에서 헌신과 열정을 다해 일원대도 선양에 노력해온 재가출가 교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소태산 대종사께서 연 우리 회상은 아직 새싹 단계다. 미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지만 그 미약한 새싹이 머지않아 오대양 육대주에 일체 생령을 제도의 품에 안을 수 있는 크고 바른 법으로 선양해 낼 것이다. 오늘 그러한 대종사의 교법을 무아봉공의 성자적 심법으로 어느 곳 어느 처지에 있든 정신·육신·물질로 실현해 온 분들이 수상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챙기어 4대를 희망차게 열어갈 수 있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합력해 달라”고 교역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교역자대회는 최해정 MC가 식을 이끌었고, 축하공연은 전북청소년봉공단과 테너 설성엽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교사가 전했다.

이어 진행한 감찰원 특별미행상 수상식은 3년마다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 실천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고 교단 발전에 공헌한 재가교도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특별미행상 주인공은 △인도실천상에 동안양교당 이명륜·중흥교당 윤창호·수성교당 양혜숙·유린교당 박인상·정읍교당 최대심 교도 △법규준수상에 춘천교당 최자현·주천교당 김혜주 교도 △상록수호법상에 삼천포교당 진심형·보령교당 방심은·거제교당 박경신·전주교당 임대준·영등교당 두계환·베이징교당 유형은 교도이다.
 

한편, 다음 날(11월 6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는 원기106년도 법훈서훈식이 열렸다. 올해 법훈서훈자는 총 19명으로, 대봉도는 퇴임원로 최강연·진문철·김남명·김혜봉·최진우·황대원·남궁성·정숙현·함성배·전명진·김덕관·황덕규 교무와 열반한 이정택·배은종 교무 등 14명이다. 대호법은 구로교당 이경일·박이순, 전주혁신교당 백자인·권도일, 강남교당 정지인 교도 등 5명이다.

총 19명의 법훈서훈자는 이날 전산종법사로부터 염주 선물을 받고, 불단에 올라 법훈장과 법훈증을 받았다. 이날 법훈서훈식은 법훈자 가족 및 지인 3인으로 참석을 제한하되, 온라인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법훈은 교단 창설과 발전에 공적을 쌓은 재가출가 교도에게 주는 법의 훈장으로서 종사·대봉도·대호법·대희사의 법훈이 있다. 종사는 종법사를 역임한 사람이나 법위가 출가위 이상인 사람을 말하며, 대봉도는 원성적 정특등인 전무출신, 대호법은 원성적 정특등인 거진출진이 해당하며, 대희사는 대각여래위의 부모에게 수훈한다.

11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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