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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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
  • 이동하 교도
  • 승인 2021.11.16 11:20
  • 호수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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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공간과 시간이다. 공간에 물질, 시간에 정신이 머문다. 공간은 유한하고 시간은 무한하다. 시공 속에 사는 인간은 유한하면서 무한하고, 무상이면서도 유상한 존재이다.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공간과 시간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상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의 세상이 열렸다. 기계의 인간화, 인간의 기계화가 생활 속에 자리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전자공학에 유전공학, 생명과학, 신소재공학이 융합되고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세상 저 너머에 심안으로 보이는 이데아의 세계가 있다. 어디가 빛이고 어디가 그림자인가? 육신이 실체인가? 정신이 실체인가? 그릇에 담긴 물에 빛이 비친다. 과학은 인간 사유의 연장, 생명 기능의 확장이다. 인류 정신의 진화에 따라 정신에 내재된 무한 보고가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말했다. “오래된 미래가 우리 속에 있다.”

인간은 육근을 통해 오감을 느끼고 분별하고 취사한다. 이렇듯 육안으로 보는 세상은 제각각 보는 것이 다르고 다르므로 다툼이 일어난다. 하지만 가상은 마음의 눈(심안)으로 보기 때문에 자유롭고 다툼이 없다.

공간은 소유의 대상이다. 유한하기에 공간점유 빈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시간은 그렇지 않다. 모두에게 매일 24시간이 주어진다. 디지털 온라인 대륙에서는 그 누구라도 남다른 하나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 그곳에는 성별과 학력, 신분 차이가 없다. 코로나가 오프라인 피지컬 세상의 차별 타파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현실(감각) 세계의 육안과 가상(관념) 세계의 심안은 상상(미래) 세계가 혜안(Insight)이 있어 하나가 된다. 혜안은 경험적 감각과 선험적 관념을 통섭·융합하여 무한전개의 미래로 나아간다. 세상은 광속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세상 변화를 본다. 터치하는 순간마다 다른 세상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모든 차별은 사라질 것이나, 혜안이 얼마나 빛나는가의 수준차는 있을 것이다.

글 / 이동하·솔로몬경영개발원 마케팅연구소장

 

11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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