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혁신은 교법정신, 소통과 공감을 최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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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혁신은 교법정신, 소통과 공감을 최우선으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12.06 18:24
  • 호수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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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혁신특별위원회 준비위, 설문조사 결과 발표
교단혁신에 대한 바람(주관식)을 반복된 키워드별로 정리해 워드클라우드로 적용했다. 

 

원불교는 지난 11월 제3대 제3회 후기 수위단회 출범과 동시에 교단 혁신에 대한 열망을 담아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혁신특위 준비위원회는 11월 22일~28일 재가출가 교도를 대상으로 교단 혁신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교단혁신특별위원회 운영규정’에 대해 설문하고 그 결과를 12월 6일 원불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설문의 주 내용은 혁신특위의 위원 구성과 실행 과업 우선순위, 그리고 자유 제언 등을 받았다. 

표1) 설문 응답자
표1) 설문 응답자
표2) 참여 연령 비율

 

설문 응답자(표1)는 총 498명이며 출가교도 326명(65.5%), 재가교도 172명(34.5%)이 설문에 응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13명(62.9%), 여성이 185명(37.1%)의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참여 연령 비율(표2)은 50~60대가 40.2%(200명)로 가장 높았고, 30~40대와 60~70대에서 각 132명(26.5%)이 참여해 줬다. 계층별 다양한 설문 접근법을 생각하게 하는 70대 이상 응답자는 6.8%(34명), 20대 이하 응답자는 0.2%(1명)로 나왔다.

첫 번째 질문인 혁신특위의 필요성(표3)에 대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360명(72.1%), 필요하다는 95명(19%), 필요하지 않다는 19명(3.8%), 잘 모르겠다는 9명(1.8%)이 응답했다.

표3) 혁신특위의 필요성
표4) 혁신특위의 주요 역할
표4) 혁신특위의 주요 역할

 

혁신특위의 주요 역할에 대한 질문(표4)에는 ‘교단 혁신 과제 창출이 반드시 필요하다’에 359명의 가장 많은 수가 응답했고, 뒤이어 교헌을 비롯한 법안 개정안 심의·의결(306명), 교단의 교규 등의 실행에 필요한 하위법안 심의·의결(272명), 기타 교단 개혁에 필요한 사항의 심의·의결(284명) 순으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혁신특위의 구성(표5)에 대해서는 수위단원과 비수위단원(출가·재가 포함)으로 구성해 달라는 의견이 54.3%(271명)로 나왔고, 수위단원과 관계없이 출가·재가로 구성해달라는 응답이 180명(36.1%)으로 뒤를 이었다. 적정 인원수에 대한 질문에는 20명 내외로 구성했으면 한다는 응답이 45.1%(225명)로 나왔고, 10명 내외로 구성했으면 한다는 응답이 33.5%(167%)로 다음을 차지했다.

혁신특위의 분과 운영에 대해서는 285명(57.1%)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응답했고,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숫자도 149명(29.9%)으로 나왔다. 혁신특위가 분과를 운영한다면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야(표6)를 3개 고르라는 질문에는 1위에 총무법제분과(240명)가 차지했고, 2위에는 교화훈련(146명), 3위는 육영교육(113명)이 높게 나왔다.

표5) 혁신특위의 구성
표6) 혁신특위가 분과를 운영한다면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야
표6) 혁신특위가 분과를 운영한다면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분야

 

이외 자유 제언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한 응답자는 “분과별 선호도에 1~3위를 고르긴 했지만, 우선순위를 두기보다는 각 분과별 한 주제를 집중하여 3년간 장·단기적 연구 성과를 이뤄달라”고 부탁했고, 다른 응답자는 “어떤 일이든 오픈해서 소통하고 적용하고 실행해서 시행착오가 있을 때 최대한 각자의 위치에서 합력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많은 응답자들이 ‘교단 혁신의 최적의 기회’라고 응원하면서도 ‘소통과 공감이 없는 혁신은 하지 말라’는 뼈아픈 질책도 건넸다. 위원 선정에 있어서도 60대 이하, 30~40대가 과반수를 참여하도록 해야 5~10년 후 그들이 교단의 주역이 된다고 피력했다.

강해윤 혁신특위 준비위원장은 “이번 혁신은 소통과 공감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는 요구와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정신으로 돌아가 달라는 응답이 많았다. 모든 응답은 혁신특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설문에 응답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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