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이제는 정법의 법풍 불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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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이제는 정법의 법풍 불리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12.07 14:22
  • 호수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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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정기교의회, 전종운 신임 의장 선출
교화 협력·활성화 공로 끼친 교당·개인 시상
김홍선 경인교구장은 지난 6년의 건축 추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그동안 신축 불사에 동참해준 전국의 재가출가 희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구청 불사 이룬 두 축

경기인천교구(이하 경인교구)가 제27차 정기교의회를 12월 5일 교구청 대각전에서 개최했다. 지난 3년 ‘가족교화 실천의 해’를 교구교화 목표로 수립하고,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화에 정진해온 경인교구는 이날 한 해 결산과 더불어 특별상과 입교상·공로상을 시상했다.

조제민 경인교구 교의회의장은 개회사로 정기교의회를 열며 지난 2년간 힘들게 대응해 온 코로나19 상황과 최근 교단의 진통 과정을 돌아보며 원불교인이 챙겨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일갈했다. 조 의장은 “우리 원불교인은 교법 속에 삶의 길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 그 가르침은 대종사님으로부터 나왔고, 교구장님과 여러 스승님의 가르침으로 전달돼 왔다”라면서 그것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지난 6년 교구장님이 교구청 건립을 이뤄 주었으니, 우리는 이 정법의 법풍을 불러일으키는 일에 희망과 정성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조 의장은 올해 말 임기를 마친다.

원기94년부터 논의된 경인교구청·수원교당 신축 불사 과업을 부임하면서부터 추어 잡아 원기103년에 기적 같은 봉불식을 이뤄낸 김홍선 경인교구장은 지난 6년의 건축 추진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그동안 신축 불사에 동참해준 전국의 재가출가 희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남은 약간의 부채는 수원교당에서 마무리해주길 부탁하며, 이제부터는 경인교구청이 원불교 2세기 수도권 교화의 전당이 되고 천여래 만보살의 도량이 되어 훈훈한 동남풍으로 만 생령 교화의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교구장은 12일 이임 인사를 끝으로 6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지난 9년간 경인교구 교화와 교구청 불사에 합력하며 중책을 맡아온 조제민 의장(오른쪽)의 뒤를 이어 새롭게 교구교의회를 이끌 신임 의장에 구로교당 전종운 교도회장(왼쪽)이 선출됐다.
지난 9년간 경인교구 교화와 교구청 불사에 합력하며 중책을 맡아온 조제민 의장(오른쪽)의 뒤를 이어 새롭게 교구교의회를 이끌 신임 의장에 구리교당 전종운 교도회장(왼쪽)이 선출됐다.

 

≫전종운 신임 의장 선출, 공로자 시상

이날 안건토의에는 원기106년 교구 상임위 결의사항 추인의 건, 원기105년 교구 결산(안) 승인의 건, 원기106년 교구 중간결산 보고와 교구 1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의 건, 원기107년 교구 행사일정과 교구 예산(안), 교구유지재단 예산(안) 심의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어 지난 9년간 경인교구 교화와 교구청 불사에 합력하며 중책을 맡아온 조제민 의장의 뒤를 이어 새롭게 교구교의회를 이끌 신임 의장에 구리교당 전종운 교도회장이 선출됐다. 죽비를 전달받은 전종운 신임 의장은 자신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할머니 동타원 권동화 종사의 말씀(“네가 뭔데 못한다고 하느냐?”)을 새기며 ‘진리가 하라시면 하자’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경인교구를 공부와 훈련으로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마음공부 터전으로 만들어, 무등등한 대각도인 무상행의 대봉공인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교구로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활발한 교화활동과 봉공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된 교화자·공로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에는 먼저 지난 10월 감찰원 특별미행상(인도실천상)을 받은 동안양교당 이명륜 교도가 대중 앞에 다시 한 번 수상식을 가졌다. 이어 특별상은 교구 청교협(지도교무 정명하), 죽전교당 육성원 교도가 수상했고, 입교상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17명을 입교시킨 동탄교당이 받았다.

공로상에는 남동교당 정정자 교무, 북인천교당 이양덕 교무, 약대교당 김지형 교무, 구리교당 조인서 교무, 남양주교당 김보명 교무, 조제민 교의회의장, 전덕선·최대웅·김성권·노용현·전종오 교의회 부의장, 강영진 봉공회장, 최경진 여성회장, 이명원 청운회장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경인교구 봉공회는 경인교구청·수원교당 신축불사 4차 성금으로 3천만 원을 희사해 실천하는 무아봉공이란 큰 울림을 전했다.

12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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