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산중 졸업생, 3년간 추억담은 생애 첫 출판
상태바
헌산중 졸업생, 3년간 추억담은 생애 첫 출판
  • 강법진 기자
  • 승인 2022.01.09 13:04
  • 호수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헌산중, 제19회 졸업식&출판기념식

학교법인 전인학원 헌산중학교(교장 윤도화)는 1월 6일 3년간의 학교생활을 마친 졸업생들의 추억을 담아 웃음과 눈물의 제19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졸업식도 코로나19 방역 준수로 많은 축하객을 초대하지 못한 헌산중학교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일상의 생각들을 담은 책을 출판하여 졸업을 기념했다. 25명의 학생이 각자의 이야기로 꾸민 25권의 책은 톡톡 튀는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출판돼 이날 졸업식장에 전시됐다.

학생들에게는 생애 첫 출판기념회가 된, 이날 뜻깊은 졸업식은 ‘With My Heonsan Story’라는 주제로 헤어짐은 아쉽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졸업식에 초대된 학부모들은 식장에 전시한 학생들의 책과 공연을 지켜보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적셨다.

졸업식에서 학생대표 이율 학생이 출판된 책을 윤도화 교장에게 전달했다. 

윤도화 교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가족 2인 이하의 최소 인원만 초대하게 돼 죄송했지만,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모두 감동을 준 훈훈한 졸업식이었다”라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교육과정을 다 수행했다. 학생들도 잘 따라 주었지만, 선생님들의 수고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다. 1년 동안 활기차게 교육했고 학생들도 잘 대처해줬다”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중3 졸업생의 출판전시는 의미 있는 행사였고, 인문학수업을 받는 1·2학년들이 졸업할 때는 더 풍성한 출판기념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이율 학생이 학생대표로 출판된 책(25권)을 학교에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율 학생은 “헌산중학교에서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밑거름 삼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출판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재학생들은 선배들과의 추억을 회고하며 고마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멋진 축하공연으로 전했고, 3학년을 담당했던 교사들은 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사랑한다, 고맙다, 보고 싶을 거야’라는 메시지와 노래로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졸업생들의 답가로 이어졌다.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헌산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긴 박규리 학생은 “나에게 헌산중학교는 일상 중에서도 가장 자연스럽고 삶이 그대로 녹아든 곳이다. 내가 헌산중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마음(공부)을 중시하는 학교여서였다. 나는 평소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3년간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 학생은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큰 것을 이뤄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일상을 즐겁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김경호(법명 지수) 교사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쳐 가는 교육현장이 많아졌으면 한다. 헌산중학교 학생들은 3년간 자신의 꿈을 잘 개척해 왔고 덕분에 원하는 고등학교에 다 진학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며 헌산중학교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소재한 전인학원 헌산중학교는 원불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하여 인성교육과 특성화 교육을 중시하는 사립 특성화학교이다.

1월 14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