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경성출장소, 목판 일원상으로 교체 봉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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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경성출장소, 목판 일원상으로 교체 봉안식
  • 박혜현 객원기자
  • 승인 2022.04.28 16:39
  • 호수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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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경성출장소는 원기101년(2016) 서울교구 서울교당에서 원불교백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터 일부를 매입하여 성적지로 보존하다가, 원기102년 3월 30일에 법신불 일원상을 봉안하고 법당과 기도실을 갖췄다.
그동안 창신동 경성출장소를 관리해 오던 서울원문화해설단 단원들은 정산종사 재임 기간에 지은 지방 교당이 신축하면서 별도 보관하고 있던 목판 일원상을 모셔와 4월 18일 일원상을 교체하는 봉안식을 올렸다. 교체 봉안된 목판 일원상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가장 마음에 드신 형태의 일원상이라고 전해지니 더욱 의미가 깊었다.
교체 봉안식에서 서울원문화해설단 지도교무인 김관진 교무(개봉교당 주임교무)는 ‘저희들의 정성과 원력이 하나로 뭉쳐 후천개벽시대 일원대도로 새 세상을 열고자 하셨던 주세불 대종사님의 큰 경륜을 모시게 되니 은혜가 한량없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교화가 더욱 활성화되며, 교도들의 공부와 사업이 늘 향상되어 일원대도 교법으로 영원한 세상에 길이 혜복의 문로가 열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기도문을 정성스럽게 올려 봉안식의 의미를 한층 깊이 있게 했다.
창신동 경성출장소는 원기9년 3월 30일에 소태산 대종사께서 경성에 일원의 법음을 전하기 위해 첫걸음을 하신 후, 한 달간 머물렀을 당시에 제자가 된 이동진화가 희사한 최초의 서울교당이다. 소태산 대종사 당시에는 불법연구회 경성출장소로 불리었다.
원기11년 경성의 제자들이 총부에 직접 요청해 주산 송도성 종사를 초대 교무로 모시고 초기 교단의 선진들이 공부한 귀중한 도량이다. 원기12년 소태산 대종사께서 ‘재가선법과 고락의 원인에 대한 법문’을 하시던 중 이공주와 성성원이 염불할 때 필요한 시구를 부탁드리니, 이공주에게는 ‘거래각도무궁화 보보일체대성경’을, 성성원에게는 ‘영천영지영보장생 만세멸도상독로’를 내려주셨다. 이때 창신동 경성출장소에서 내려주신 시구가 훗날 영혼 천도를 위한 ‘성주(聖呪)’라 이름하여 전해졌다.
이렇듯 창신동 경성출장소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교단 창립의 인연들을 결속시키고, 공부심을 진작시키며, 경성교화의 초석을 다지신 뜻깊은 곳이다.

4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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