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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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실천하자
  • 오민웅
  • 승인 2022.05.04 11:33
  • 호수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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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웅원남교당 교도삼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오민웅원남교당 교도
삼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새 정부의 행정부를 구성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사가 매우 중요한 일인데 새롭게 행정부의 고위 관리로 추천되는 사람들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잘 몰랐던 후보자 개인의 문제나 가족의 문제가 언론을 통해 대두되곤 한다.

국가의 공직자가 되는 것은 개인이나 가정에서도 크게 명예로운 일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커다란 공익이 있기 때문에 후보자가 과연 개인적으로나 가정생활에서 국가의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도 검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역대 정부마다 추천하는 후보자들은 항상 개인적인 문제나 가족의 문제로 인해 낙마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변화는 앞으로 국가나 세계를 위해 일하려는 공직자들은 평소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하려는 사상과 자유 방종하는 행동을 버리고 오직 이타적 대승행의 정신으로 살아야 할 것이며, 국민도 그러한 사람을 국가와 세계를 위한 공직자로 선출하게 될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정전> 제2 교의편(敎義編) 제7장 사대강령(四大綱領)에서 “무아 봉공은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하려는 사상과 자유 방종하는 행동을 버리고, 오직 이타적 대승행으로써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데 성심 성의를 다 하자는 것이니라”라고 법문하셨다. 전산종법사께서도 원기107년도 대각개교절 법문에서“ 우리는 사대 강령으로 밝혀주신 네 가지 교단목표를 실천하여 후천개벽의 큰 일을 이루고, 세상을 살려내야 합니다”라고 법문하셨다.

그동안 원불교 마음공부를 하면서 마음공부를 해서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는 의문이 들 때마다 이 사대강령이 떠올랐고 그중 최종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타적 대승행의 무아봉공의 정신이 가장 중요한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무아봉공의 정신이 국가를 위한 공직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원불교 교도라면 그래서 소태산 대종사의 일대경륜 ‘제생의세’를 자신의 서원으로 세운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 각자의 처지와 형편에 따라서 가정에 당하면 가정에 봉공하고 사회에 당하면 사회에 봉공하고 국가에 당하면 국가에 봉공하고 세계에 당하면 세계에 봉공해야 한다.

그리고 나를 없애야 참 봉공이 되고 참된 세계주의가 실현된다. 원불교 개교 이후 100여년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수많은 재가교도와 출가교도가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헌신한 결과라 할 것이다. 앞으로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고 세계적인 주세교단으로 세계평화와 낙원세계 건설을 목표로 하는 원불교 교도들은 이 무아봉공의 정신을 더욱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교도가 많아진다면 자연히 교당이나 교단이 발전할 것이요 그에 따라 국가나 세계의 평화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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