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훈련으로 부처 이루는 공부인의 일원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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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훈련으로 부처 이루는 공부인의 일원 향기
  • 장준태 통신원
  • 승인 2022.06.30 14:04
  • 호수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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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교당 교리실천강연대회

서울교구 가락교당이 ‘상시훈련을 통한 변화된 나의 삶의 모습’이란 주제로 6월 26일 교리실천강연대회(비대면 병행)를 열었다.

강연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대면 종교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속 깊은 마음공부로 신앙·수행을 이어온 원불교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 더욱이 온라인 참여자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여해 그동안 상시훈련을 통해 얻은 교리실천담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공부심을 촉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서 장준태 교도부회장이 평가 기준(상시일기 기재로 변화하고 있는지 60점, 속 깊은 마음공부하고 있는지 30점, 내용이 감동적인지 10점, 교도 온라인 평가)을 설명한 데 이어 고인걸·배원종·장서원·노현덕·김지원 교도가 강단에 올라 교리실천 내용을 발표했다.

고인걸 교도는 “상시일기란 단어의 뜻은 쉬우나 실행하기는 무척 어렵다”면서 아침 5시 원음방송 성지의 아침 청취를 시작으로 원음방송 신앙·수행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일과를 소개하고, 매일 독경과 마음일기 기재로 삼학 공부에 정성을 쏟은 이야기를 전했다.

배원종 교도는 “일과를 기도생활로 하고 있다”면서 화물차 배송 업무를 하며 일어나는 일을 소개했다. “새벽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일과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납품 때는 열반인을 위해 천도축원하고, 동부구치소에서는 수감자를 위해 기도하며, 성남 자활원 행복도시락 배달 때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차 안에서 성가를 부르면서 마음의 위로는 얻는다”고 발표했다.

장서원 교도는 “입교 후 55년간 상시일기를 반복했지만 송정심 교무님 부임 이후 최근 2년 동안 꾸준히 기재하기 시작했다”며 “상시일기 기재로 밝은 지혜와 바른 취사로 모두 낙원세상에 살기 위해 함께 공부하자”고 전했다. 노현덕 교도는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를 주제로 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2020년 딸의 암 진단 이후 겪은 원망심을 감사로 돌린 공부담은 교도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김지원 교도는 교리에 부족한 자신을 반조하고 교리공부와 상시일기를 주제로 실천한 내용을 발표하며 “꾸준한 정성과 진실한 일기점검으로 나날이 진급하는 공부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정심 교무는 ‘생활 속에서 기도와 정성 그리고 마음공부로 일원의 진리를 닮아가며 실천하는 아름다운 신앙인들의 모습’이라고 평가하였고, “상시훈련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지만, 자신을 발전시키는 감사의 스트레스이니, 더욱더 꾸준히 기도와 정성 그리고 마음공부로 일원의 위력을 얻고 체성에 합하는 공부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교리실천담을 들은 교도들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각자의 소회를 남겼으며, 이날 강연대회의 대상은 86세의 고령으로 참가한 고인걸 교도가 차지했다.

7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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