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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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개교절에 부쳐
  • 박순용편집장
  • 승인 2024.04.24 18:45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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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4월 28일이 되었다.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으로 원불교가 열린 날이다.
어찌 다행히 이 법문에 들어 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 다니는 교당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들이 하나로 모이다가 흩어지는 변화를 겪고
저마다의 입장에서 자신의 분별주착으로 현상을 보면서 저마다의 죄복을 짓고 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중생인지라 분별주착을 통해 바라보던 세상을 주변의 인연들과 심법을 보다 보니 조금씩 나를 바라보는 시간도 늘어나고 법위에 맞는 심법을 가지려고 하는 중이다.
한 번씩  내가 나에게 놀랄만한 심법으로 취사를 할라치면 마음이 흐뭇해지면서 따뜻해 지는 것은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어떠한 이유든지 내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 펼쳐질 때, 나는 얼른 일원상의 자리에 든다.
때로는 ‘몰라’ 하는 그 자리이기도 하지만 나의 분별주착을 놓아버리고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 어느 교당 탐방을 했는데 마음속 궁금증을 말하게 되었다. 당연하지 않은 답변을 듣는 순간, ‘아~~’ 하는 깨달음이 온다. 같은 행동인데 내가 어느 단계의 공부 수준인지에 따라 행하는 바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이 없었다면 나는 무명에 가리워 얼마나 헤매는 삶을 살고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아찔하다.
어머니 연원으로 이 법문에 들었으니 공부길 놓지 않고 하나하나 대조하고 맞춰 보는 공부를 하여야겠다.
4월 28일은 원불교의 대각개교절이라서 원불교 모든 곳에서 경축하는 시간을 가진다.
형식적인 경축에만 그치지 말고 나는 얼마나 소태산의 대각을 생각하고 얼마나 보은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4월이면 언제나 오는 대각개교절이 아니라 스스로가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의 의미를 대각하는 그런 날로 만들어 가자.
도가에서 무슨 부귀영화를 볼 것인가, 철저하리 만큼 호리도 틀림없는 인과가 보이지 않는가.
스스로 진리이며 스스로가 부처인 것을 어찌 그대 아직 모르는가.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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