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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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즐거워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7.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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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연 농활기


“색시가 음식도 잘하고 얼마나 착한지 몰라” 까만 얼굴에 주름이 잔뜩 잡힌 마을 할머니는 일일가족으로 찾아간 윤선중과 최민기에게 딸, 아들처럼 같이 밥도 해먹고 잠도 자며 이것 저것 챙겨준다.
농촌보은수련활동 대원들은 26일 전북 순창군 현포면 동계리에 도착하여 마을청소를 말끔히 마치고 농가 어르신들을 만났다. 마을 주민들은 작년에 왔던 농활대원들을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농활대원들은 대면식을 간단히 치루고 오후 작업에 들어갔다.
오후작업을 마치고 농활대원들은 일일평가를 하러 동계 선교소로 모이기 시작했다. 저녁 시간에는 분반활동, 일일평가, 저녁기도, 일기쓰기, 덕담 시간을 가졌다. 윤선중 회장은 “농촌보은수련활동은 마음공부를 통해 사은의 은혜를 체험하고 보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농촌 보은 활동은 바쁜 일정 속에 진행된다.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아침기도와 좌선을 하고 8시부터 오전 작업에 들어간다. 6시에 오후 작업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는 분반활동과 일일평가를 마치고 11시쯤에 잠자리에 든다. 농활대원들은 농활활동으로 논에서 피사리, 각종 밭의 풀뽑기, 고추순따기, 매실 줍기, 돌밭 일구기 등의 작업을 하였다. 하상덕 담임교무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평가시간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공부를 통해 얻는 바가 많은 것 같다”고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번 작업반장을 맡은 최우정 교우는 “마음사람들이 가족처럼 잘 챙겨주고 일도 잘한다고 격려해 주는 등 큰 어려움 없이 농활을 할 수 있었다”면서 “서대연 법우간 법정도 나누고 힘든 일속에서도 마음대조를 열심히 하는 법우들을 통해 서로서로 훈련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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