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것은 차려진 밥상 아닌 내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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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은 차려진 밥상 아닌 내 입맛
  • 한울안신문
  • 승인 2001.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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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훈련 감상기


구로교당 김성학 교도
발표도 많이 하고 힘도 들고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역시 훈련은 훈련다워야 해’ 하며 즐겁게 마음먹고 하게 된 부부훈련…. 그런데 이번 부부훈련에서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아내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얼마되지 않은 결혼생활을 무미건조하게 지내고 있었구나’하는 반성도 있었습니다.
훈련동안 아내와 마음을 터 놓고 한 이야기들은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고 부부가 바뀌면 가정이 바뀌고 가정이 바뀌면 사회가 바뀌고 나아가 국가, 세계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부부훈련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 것 만으로도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훈련의 효과를 다른 교도님들도 느꼈으면 좋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참석하여 얼마나 자신이 바뀌었는가 하는 반성도 해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합니다.

구로교당 송자인 교도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부부생활에 있어서의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불만스러운 점들이 있긴한데 이 점을 해소하는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지 몰라 제 방식으로 그냥 표현하다가 벽에 부딪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일을 반복했는데….
한번의 훈련참석으로 제 자신이 변화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 이제까지의 나의 불만들이 상대방에게 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 마음속에서부터 비롯된 바가 크구나. 잘못된 것은 차려진 밥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밥상을 대하는 나의 입맛에 있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다섯장의 카드에 적고 교무님 말씀에 따라 버리기를 해 보면서 남편의 자리를 제일 먼저 버리는 남편을 보고 순간 실망도 컸지만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란 상대에 대한 집착이나 탐착이 아니라 때에 따라 자유롭게 놓아 주는 것이란 점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토마토 쥬스 갈아 주신 것도 너무 맛있게 먹었구요.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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