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학교 신축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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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학교 신축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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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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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청소년 대안학교
북한을 이탈해 내려온 청소년들을 모아 교육하게 될 대안학교 ‘한겨레학교’가 학교건물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한겨레학교를 운영하게 될 전인학원(이사장 박청수 교무)은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1차 예정지를 옮기는 등 우여곡절 끝에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산3번지에 1만5천평의 학교 신축부지를 마련, 12월18일 현지에서 봉고식을 올렸다.
전인학원은 사립학교 설립규정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이곳에 일정한 규모의 시설을 마련해 학교설립을 인가받을 예정이다. 또 이후 정부로부터 170억원을 지원받아 연건평 4천평 규모의 기숙학교를 지어, 2006년부터 300여명의 북한 이탈 청소년들을 교육하게 된다.
이와관련, 박청수 교무는 “이 곳은 현재 탈북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는 ‘하나원’ 인근에위치, 지역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힌후 “한겨레학교는 분단현실에서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실이고, 북한교화의 초석을 닦는 일이라 할 수 있다”면서 한겨레학교 설립에 출·재가 교도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성택 서울교구장과 김주원 경기인천교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봉고식에서 학교 설계를 담당한 김인철 교수(중앙대)는 “건물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축, 나누어진 민족이 하나되는 과정을 소화해 내는 건축양식으로 설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인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10억여원의 성금이 모였다”면서 “강남교당 박오진 교도가 1억여원을 희사한 것을 비롯 신촌교당 1천6백만원, 재송교당 1천4백만원 등의 성금이 답지했고, 또 중구교당의 경우는 61명의 교도가 각각 한평(6만원)씩의 성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금천교당과 파주교당은 굴비와 고구마 등을 팔아 성금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102640-01-000557(전인학원). 국민은행 218101-04-036128(전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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