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을 전하는 사람들 1 - "여러분의 상쾌한 아침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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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을 전하는 사람들 1 - "여러분의 상쾌한 아침을 책임집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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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원음방송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


아침 출근길, 어느새 손이 89.7MHz 원음방송을 찾고 있다. 어쩌면 가벼워 보이고, 또 어쩌면 어눌해 보이기까지 한, 그러면서도 사람냄새 물씬 풍겨나는 목소리로 그날그날의 세상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우리나라 최초의 앵커맨으로 이름을 떨친 봉두완 교수의 방송을 찾아 가는 길이다. 원음방송 아침 시사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오전 7~8시30분)는 그의 방송인생 35년이 그대로 녹아, 시사 프로그램도 이렇게 재미있게 들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어느 누구든 별 부담없이 말을 건네고, 따지기 보단 대화하듯 이야기를 나누다, 또 농담인 듯 진담인 듯 툭 던지는 말투로 상대를 이끄는 모습엔 그의 방송 관록이 그대로 묻어난다 할까! 그래서 방송을 시작한지 갓 한 달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청취자들의 호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두고 보라. 6개월 내 타 방송을 추월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대통령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실존인물은 다 출연시킬 예정이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그에게선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이 묻어난다. 특히 그의 이런 열정은 오프닝멘트나 클로징멘트를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직접 준비하는데서 잘 드러난 다.? 사실, 음악방송 위주의 원음방송이 지난 9월 개편을 통해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시사프로그램을 신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2 창사를 부르짖으며 새롭게 출발한 원음방송의 중심에 봉두완 교수가 서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최근 우리나라 방송들의 행태에 대해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 있다”고 지적 한 그는 “원음방송만은 ‘국민을 위한 방송’,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중립을 지키는 방송’으로 키워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는 특정한 이슈에 대해 상반된 입장의 게스트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사포커스, 그날그날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 투데이 이슈, 일간지 전문기자를 연결해 한 주간의 이슈를 알아보는 열린 기자세상, 택시 기사들을 통해 세상이야기를 알아보는 택시 속 세상만사 등으로 진행된다. 방송청취 서울경기 89.7MHz, 호남 97.9MHz, 부산영남 104.9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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