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하고 인간적인 그녀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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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고 인간적인 그녀의 매력"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0.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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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 "가요세상" 진행자 한혜진
분위기 있는 허스키 보이스, 하지만 듣다보면 소탈하고 인간적인 그녀의 매력에 빠진다.
원음방송에서 오후 2시부터 한시간을 책임지는 ‘한혜진의 가요세상’의 진행자 한혜진. 1993년 3집 ‘갈색추억’ 이후 내놓는 앨범마다 히트를 시키며 성인가요의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는 2003년 발표한 ‘너는 내 남자’로 또 한번 최고의 노래와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그녀가 원음방송의 라디오 진행을 맡은 것은 당연히 세간의 화제였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실패한다고 해도, 변화하려고 했던 노력들이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녀는 오랫동안 타방송국에서의 라디오 진행을 고사해왔다. 이번 원음방송 ‘한혜진의 가요세상’ 진행이 처음인 셈.
“가끔 말실수하기도 하고 더듬기도 한다”는 그녀는 “당황하는 모습까지도 감추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청취자에게는 그녀의 이런 모습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혜진의 가요세상’에는 점심식사 후 나른해지기 쉬운 시간이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활기차고 흥겹다. 3곡의 가요를 메들리로 이어가는 ‘다함께 트로트’는 지친 오후에 활력을 주는 시간. 일주일동안 한 곡의 노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이 주일의 가요’는 뜰법한 곡을 고르는 그녀의 감각이 빛을 발하는 코너다.
그녀는 사실 KBS 공채 탤런트로 몇 년간 연기 생활을 했었다. 그래서인지 그녀 이름에는 ‘탤런트 출신 가수’, ‘미녀가수’라는 표현이 따라다닌다. 또한 새 음반 발표 때 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지금은 ‘너는 내 남자’의 후속곡으로 내놓을 곡을 위해 땀흘려 노력하고 있다.
“비밀 프로젝트라 얘기해 줄 수 없다”는 그녀는 그러나 “이번에는 댄스가수로 변신할 것”이라고 슬쩍 던졌다. 11월 중순에 비밀 프로젝트의 전모가 밝혀질 예정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많이 듣는다”는 그녀는 “성인가요 댄스가수지만 후배들의 감각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원래 밝고 명랑한 성격에 낙천적이기까지 하다는 그녀. 팬들에게 늘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는 “스튜디오의 빨간 "On" 등이 들어오는 순간의 긴장감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라며 “라디오 진행을 왜들 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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