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북행열차 "작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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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북행열차 "작가와의 대화"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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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조정제


조정제(전 해양수산부장관)의 첫 장편소설 ‘북행열차’의 출판을 기념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26일 원음방송 공개홀에서 열렸다.
소설 ‘북행열차’는 남한의 정일중과 북한의 이연화가 개성공단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이연화의 가족이 함께 탈북한 뒤 남한에서의 사회 생활과 문화적 충격을 다루고 있다. 또한, 탈북자와 통일 정책에 대한 남한사회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제언적인 성격도 띄고 있다. 작가는 이를 위해 개성공단, 하나원, 탈북자 지원단체 등에 대한 자료를 연구하고 탈북민들을 만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실상을 거의 완벽히 재현했다는 평을 들은 바 있다.
작가는 이 자리에서 “지금의 지원정책으로는 날로 증가하는 탈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대북경제지원을 통해 격차를 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내놓았다.
이 행사를 주최한 서울문인회 이혜화(일산교당)회장은 “첫 장편을 특히 다루기 어려운 ‘통일’을 소재로 내신 것이 놀랍다”며 “문학과는 다소 거리가 먼 공직생활을 해오신 조 작가님의 열정과 큰 뜻에 오히려 회원들이 격려받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모임’ 10주년(2006년)에 맞춰 40여 편을 묶은 수필집을 낼 예정인 그는 “차기 소설로 삼세를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겁의 연인(가제)’를 집필 중”이라며 “출판 전에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기를 서울문인회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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