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성인병-손흥도
상태바
소아 성인병-손흥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7.07.19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정신에서 온다.

소아 성인병이란 신체적으로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병이 어린이들에게 발병하는 현상으로, 인체의 신진대사이상으로 발생한다고 해 ‘소아대사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소아성인병의 원인은 섭생의 문제와 운동부족을 들 수 있다. 곧 단백질이나 지방의 섭취량은 늘어나고 운동량은 상대적으로 적어진 반면, 인스턴트식품의 범람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 결과 소아 비만증이 급증하면서 지방간이나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에 의하면 뚱뚱한 소아청소년 10명 중 2명이 '성인병'의 증상이라고 한다. 비만에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에게서만 주로 나타나는 '소아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소아성인병의 요소 중 하나인 복부비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복부에 쌓인 지방은 혈액 속에 쉽게 녹아 들어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고혈압도 문제다. 고혈압이 장기간 진행되면 심혈관, 뇌혈관 질환 위험성이 급증하게 된다.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는 소금 과잉 섭취이다.


우리나라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인체 내 염분의 소비량에 비해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권장량인 5g보다 2배 이상 높다. 음식을 짜게 먹는 집안의 아이들이 소아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유전적인 원인도 있으므로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부모의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소아성인병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을 미래의 성인병 환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어릴 때부터 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고혈압, 위암의 위험인자다.


둘째,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도록 한다. 좋아하는 음식만 먹이다 보면 영양 불균형으로 발육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쉽다.


셋째, 동물성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류와 과일을 고루 먹는다.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는 동맥경화의 주요 위험인자이며, 심장병 환자의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넷째, 인스턴트식품과 설탕 섭취를 줄인다. 설탕의 과다섭취는 비만증의 주요 원인이다. 다섯째,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여 체중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온다고 했잖은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