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과실을 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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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과실을 보지 말라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9.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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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제권 원로교무와 함께하는 정산종사 수필법문 16

다른 사람의 과실을 보지 말라




정산종사 새해 이른 아침에 말씀하시기를 “신근이 있는 자는 전무출신을 하여 해가 깊어갈수록 신심이 깊어져서 마침내 대도를 성취한다. 신근이 옅은 자는 일수(日數)와 연수(年數)를 거듭할수록 신심이 물러나 퇴보의 길을 밟게 된다. 여러분은 이를 명심하여 수도에 전력하라. 오늘의 표어는 ‘상견자기과(常見自己過) 불견타인과(不見他人過)라’ 항상 자기의 허물을 볼지언정 다른 사람의 과실을 보지 말라.” (원기33년 1월 1일)




부동의 정신배양




정산종사 신년식에서 말씀하시기를 “외적으로는 항상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며, 내적으로는 순역경계를 좋아하거나 무서워하지 말아서 오직 선악에 끌리지 않는 부동의 정신을 배양하라.” (원기33년 1월 1일)




자아불공




정산종사 교무 선 결제식에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는 공력을 들이지 않고 되는 일이 없다. 이 세상에는 동력(動力)이 있어야 하고 공력(供力)이 없어서는 만사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 그래서 산에도 빌고 물에도 빌며 원(願)을 따라 사방에다 빈다. 실제 사회에서도 공을 많이 들인다. 그러나 불공(佛供)을 잘 들여야 후일에 성공을 이룰 수 있으니, 불공법을 알아야 한다.


대종사님께서는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밝히시어 우리에게 공력을 들이는 큰 길을 밝혀 주시었다. 불공 가운데 가장 크고 근본 되는 불공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아불공(自我佛供)이다.


속담에 ‘내 부처를 공경하라’는 말이 있듯이 참말로 우리는 자아불공을 잘 들여야 천만가지의 불공을 잘 들이게 된다. 내가 나를 무시하면 남도 나를 무시하는 것이 정칙(正則)이다. 내 부처를 함부로 하는 때에 남이 천하게 여긴다.


우리에게도 대종사님이나 부처님 같은 불성(佛性)이 있는 줄 알아야 한다. 제불조사와 성현과 내가 둘이 아님을 알아서 나를 존중해야 한다.


나를 존중히 안다하여 아만심(我慢心)을 내라는 것이 아니다. 밖으로는 남에게 사양(辭讓)하고 겸손한 동시에 안으로는 모든 종사(宗師)와 성현의 가르침을 닦는 데에 정진하고 항상 내 마음을 제도하기로 챙겨서 부처님의 불성을 양성하는 자아불공을 하라. 반대로 계율을 지키지 못하고 함부로 유혹에 끌리어 퇴보의 길을 가는 자는 자기가 자기를 업신여기는 자이며 남의 배척을 당하는 자이다.


이 교무 선에서도 여러 가지 규칙을 지키는 것이나 법설·강연·회화가 다 자아불공의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며, 자아불공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옥(玉)이라도 진흙에 묻히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이 아무리 좋은 불성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밝히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이를 잘 명심하라.


내가 나에게 불공 들일 줄 알아야만 비로소 만사에 불공을 드릴 수 있다는 이치를 알아서 각자가 불공을 잘 들이면 마침내 평화하고 안락한 세상이 전개된다. 여러분은 이 자아불공 법을 자상히 알아서 무궁한 복락을 수용하라.”(원기33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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