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30주년의 희망과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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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연 30주년의 희망과 비전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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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법달 평화의친구들 사무국장, 원대연 17대 회장

원불교대학생연합회가 3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성균관대학교와 남산유스호스텔에서 기념대회와 행사를 가졌다. 역대지도교무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재학생들까지 모두가 한단계 나아가는 원대연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모이는 자리였다.


원대연이 30주년 이후에 지표가 될 비전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아마 그것은 원불교 대학생으로 온전히 성장하고 길러지는 인재들의 태생지가 되어야할 것이다. 삶의 변화와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주체로 성장하고 원불교 신앙을 통해 후천개벽의 주인으로 서있는 사람들의 숲이야 말로 원대연이 가져야할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원대연의 인재는 어떤 생각과 행동양식으로 조화롭게 성장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열린 신앙과 수행을 통한 도학과 과학이 병진하는 신앙인이 되어야할 것이다. 신앙에 대한 주체적인 사고와 연구 속에서 외부와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신앙과 수행이 내면화되어야 한다. 원불교 신앙에 대한 궁극적인 체험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주체적 신앙관이 확립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개인화된 신앙이 아니라 이웃종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 우주만물과의 주체적인 대화가 가능한 열린 신앙이어야 하며, 도학과 과학이 병진되어야 비로소 소통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임을 체득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둘째, 세상을 향해 자신을 던져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할 것이다. 세상은 통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이미 한 일터가 되었고 한 가족이 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세계가 진정으로 하나 되기 위해서는 세계인 모두가 은혜의 관계로 맺어져 있음을 서로를 통해 확인하고 깨달을 수 있는 평화 메신저들이 필요하다. 가난과 질병, 무지와 갈등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무아봉공과 삼동윤리의 희망과 가치를 온몸으로 담아낸 인재들이 양성되어야 한다.


셋째, 개인과 교단, 사회, 세계가 보이지 않는 은혜의 관계임을 읽어내는 맑은 눈을 갖추어야 한다. 대학생 시기에는 보다 전체적인 관계와 인식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사회와 국가, 세계를 평화로운 관계임을 알아나갈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주인으로 세우되 모든 것들과의 관계성을 인식하고 소통의 중심이 나로부터 비롯되어 가는 것임을 읽어내 천지허공법계의 모든 것이 나 아닌 것이 없고 내일 아님을 없음을 인식하며 혁명적 삶에 대한 열정을 담아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원대연 동문, 교무님들과 공동운명체로서 한몸이 되어야 한다.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원불교 신앙인으로 젊음을 불사르며 내달렸던 끈끈한 공감이 시간을 거슬러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학생교화를 위해 헌신했던 교무님들과 동문선배들 그리고 현재 재학생들이 완전한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서로를 인식하고 고민을 나누는 장이 만들어져 사회생활의 지도와 삶에 대한 조언 등이 이루어져 원불교 대학생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원대연은 교단 미래의 생장점이 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지도교무 체계 확립과 예산지원, 원대연 센터 건립 등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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