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법신불 사은님 25, 최초법어와 법률보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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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법신불 사은님 25, 최초법어와 법률보은 3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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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현성 교도와 함께하는 정전공부 41

대종사님께서는 법률 은혜에 보은하기 위한 조목으로 “사회 다스리는 법률을 배워 행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정산 종사께서는 사회에는 빈부귀천의 차와, 상하 선후의 차와, 유무식 지우의 차등이 각각 있는데 이 모든 관계를 통칭하여 ‘강약’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일 강약 사이에 도가 없이 압박과 대항으로만 나아간다면 강자와 약자가 다 같이 재화를 입을 것이나 서로 도가 있어서 협조와 진화의 길로 나아간다면 그 사회는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법어1부 5장 4절> 이 법문에 따르면 최초법어의 세 번째인 ‘강자약자 진화상의 요법’이란 바로 대종사님께서 강조하신 ‘사회 다스리는 법률’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회의 강자와 약자는 정전에 나온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을 실행하여 강약이 영원한 강자로 진화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최초법어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은 강자의 자리이타법(自利利他法)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자리이타란 남도 이롭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로움을 나의 이로움으로 삼는 것은 곧 대승수행을 일컫습니다. 내가 잘 살되 남과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건설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사은 중에서도 동포 은혜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요법에 따라 약자는 강자에게 대항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강자를 선도자로 삼고 천신만고가 있어도 약자의 자리에서 강자의 자리까지 진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약의 진화는 형상 없는 세계에 가득한 기운을 맑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강자들 역시 이 세상의 약자들이 강자의 도를 밟아 하루속히 강자가 되기를 염원함으로써 약자들과 기운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 세상의 약자들도 강자의 강함을 시기하고 증오만 할 것이 아니라 강의 도를 존중하여 약자가 가지고 있는 스스로의 허위와 진실을 구별할 줄 알아서 실다움을 찾아 하루빨리 강자로 진보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 다스리는 법률과 해원(解寃)의 기도


대종사님께서도 선후천 교역기에서 해원(解寃)의 필요함을 강조하시면서 일심을 모은 기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순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선천 음시대에는 상극의 기운이 돌게 됨에 따라 일체가 다 상극에 따라 되었나니, 첫째 나라로도 강약의 차가 심하여 약한 나라는 강대국의 밥이 되어야 살고,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무력을 쓰게 되므로 그에 따라 수천 년 동안 억울하게 원한을 품고 죽은 뭇 군졸들의 원혼이며, 또한 약한 여자로서 강한 남자에게 눌려 원한을 품고 죽은 원혼이며, 또는 상사람이 양반에게 또는 서자가 적자에게, 또는 젊은이가 늙은이에게, 이와 같이 억울하게 원한을 품고 죽은 원혼들이 천지에 다북 차 있으므로 천지도 기운이 다 돌지 못하고 막혀 있고, 또 그 원혼이 몰리는 곳에 혹 병으로도 화하고 혹 난리도 일어났던 것이다. 갑자(1924년) 이후로부터는 후천 양시대의 새 운이 열리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다 돌아오지는 못하고 선천 음시대의 화란 겁운이 그대로 돌고 있으니, 이 시대가 정히 천지 혼란기이다. 이 앞으로 그 원한의 기운이 몰려다니다가 터져서 장난을 치는 곳에는 고금에 보지 못하던 무서운 난리나 병을 낼 것이니 그대들은 어떻게든지 그 몇 해 간을 잘 넘겨야 돌아오는 좋은 새 세상을 볼 것이다. 그 어려운 기간을 무사히 잘 넘기기로 하면 무엇보다 첫째 일심을 모아 기도를 올려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순하게 함으로써 천지에 맺혀 있는 악한 기운, 탁한 기운, 원한의 기운을 다 풀어주어서 천지 기운도 막힘이 없이 다 통하게 하고, 신성 있는 사람이며 또는 일반 사람들까지라도 그 해를 입지 않게 하여 주라."하셨습니다. <선외록 10장 10절>


저는 중학생 시절 원남교당 학생회에 다닐 때부터 등교 길을 걸어가며 아침저녁 짧게 올리는 심고에서 “법신불 사은님이시여! 세계평화, 남북통일, 국운융성, 교운융창이 이루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를 주문처럼 외운 후, 종법사님 이하 교무님들,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그때그때 저의 원하는 바를 법신불께 고백하곤 하였습니다. 지금 우연 자연히 교단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게 된 것도, 좌산 상사님과 종법사님, 여러 교무님들을 스승님으로 마음에 모시게 된 것도, 세계평화를 위한 국외 한국어 교육 사업과 남북협력을 위한 사업들에 한 쪽 발을 담글 수 있게 된 것도 그런 염원으로 삼십여 년을 지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의 발전에는 물론 부모님의 깊은 신심과 스승님들의 크신 훈증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제가 올린 기도와 심고의 위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원을 위한 특별 천도재와 법률 보은


예타원 종사께서는 <생사대도>의 서문에서 천도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교화의 책임을 맡은 이래 영가들을 위한 많은 천도재(薦度齋)를 올리며, 모두가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영혼의 존재가 보이지 않을 뿐이지 엄연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후 천도가 참으로 중요한 것임을 체험하였다. 그러면서 생전에 자기 스스로가 자기 천도를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공중에서, 해상에서, 지상과 지하에서, 불의의 사고로 참혹하게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과 전란과 항쟁으로 죽어 간 영혼들이 사무친 원한으로 천도받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네 조상 가운데 천도받지 못한 영들이 떠돌고 있고, 또, 수많은 태아들이 모처럼 얻은 생명을 모태 중에서 무참히 잃고서 슬퍼하고 방황하고 있음을 실감한 것이다.”


천도재란 대종사님의 법에 따라 살아 있는 우리가 죽은 영혼을 위해 열어주는 법회입니다. 단순한 제사가 아니고 법회이기 때문에 ‘천도제’가 아닌 ‘천도재’입니다.. 정산 종사께서는 “천도는 영가로 하여금 이고득락(離苦得樂)케 하며, 지악수선(止惡修善)케 하며, 전미개오(轉迷開悟)케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도는 죄에서 복으로, 고에서 낙으로, 미(迷)에서 깨달음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몇 해 전부터 교무님들께서 교당의 건립을 앞두고 교당 건축 자금으로 올려주시는 한국 전쟁의 희생자, 충신열사, 의거열사, 종교탄압희생자, 유자령(流子靈)들을 위한 특별 천도재야말로 대종사님께서 그렇게 강조하신 우리 사회의 기운을 맑히기 위한 법률 보은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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