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나타나는 정신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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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나타나는 정신개벽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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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소태산아카데미 특강 3 - 이면우(법명 정권,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교수)

본 자료는 11월 11일 소태산 아카데미에서 이면우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말씀을 보면, ‘물질개벽’이 곧 산업혁명, ‘정신개벽’이 곧 정보혁명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산업혁명이 일어났으니 정보혁명 또한 일어나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제까지가 기술과 문명의 발전, 즉 산업혁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바로 정보혁명, 즉 정신개벽의 시대라는 것이다.




물질개벽은 산업혁명, 정신개벽은?


휴대폰의 원래 목적은 이제 더 이상 자유로운 통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핸드폰을 통해 UCC나 콘텐츠 등 많은 기능들을 이용하고 있다. 자동차는 단순히 교통수단 중 하나가 아니라, Smart, Safety, Fun등 정신적인 요소를 지향한다.


2천만원짜리 자동차가 있다고 치자. 예전에는 2천만원 중 대부분이 물질, 즉 부품을 위해 사용된 금액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물질적인 것은 1천만원 뿐이고, 나머지 1천만원은 바로 자동차의 똑똑함, 안전, 재미 등을 위해 소비되는 것이다.


‘개벽’이란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그 예들을 본다. 구공탄은 도시가스로, 종이봉투는 비닐백으로 대체되었으며, 옛날 얼음가게는 각 가정의 냉장고로 인해 사라졌다. 즉, 개벽은 시도조차 힘들며, 극히 일부가 시도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벽’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바뀌어야 할 것에 대한 ‘착심’을 버리지 못해서다.




종이봉투에 합심전력하면


비닐백을 이기는가?


‘착심’에 대해 더 이야기해보자. 구공탄집이 10% 경쟁력을 올리면 도시가스를 이길 수 있는가? 얼음가게가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면 냉장고를 이길 수 있는가? 종이봉투 부업에 온 가족이 합심전력하면 비닐백을 이기는가? 우리는 착심 때문에 과거의 것을 버리지 않은 채 구조조정, 투명경영, 계열사 정리 등의 개념들로 어떻게든 이어나가려 한다. 고루한 발상이자, 상식이 결여된 집착일 뿐이다. 기업 뿐 아니라 교단에서도 이런 착심이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LP가게 종업원들이 일치단결하면 MP3를 이길 수 있는가?


패러다임은 전환되었다. 예전 시장이 단선 주로에서 앞만 보고 달리는 마차 경주라면, 이제는 넓은 경기장에서 나름의 전략과 팀웍에 대처능력까지 요구되는 폴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마차 경주 vs 폴로 경기


정신개벽의 단계 초입에는 지식개벽이 있다. 또한 정신개벽의 구조인 사은사요의 일상수행이 새로이 정의되어야 하며, 더불어 국제교화는 이제 2단계로 진입해야 한다. 과거 절대자로서 대중포교를 하던 시대는 지났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은 채 왜 교화가 안되고 왜 발전하지 않냐고 묻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제는 선진님들 때와는 다른 경계와 새로운 교리 해석이 필요하다.


개교 표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를 ‘물질이 이미 개벽되었으니, 정신을 개벽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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