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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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11.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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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구의 온도를 낮춰라 34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국토가 수몰 위기에 노출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새국토를 구입해 이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합니다.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은 “전세계적 차원의 기후변화를 몰디브의 힘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국토가 물에 잠기는 상황에 대비해 국민이 이주할 새로운 땅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보험과도 같은 정책”이라고 설명했지요. 또 이문제 대해 벌써 여러 국가와 논의를 시작했으며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지역으로는 기후와 문화, 식생활 면에서 몰디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도와 스리랑카 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192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진 몰디브는 국토의 80%가 해발 1m 이하의 저지대로 이뤄져,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 시 수몰의 위기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유엔은 지난해 발표에서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의 높이가 2100년까지 59cm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몰디브의 전국토가 수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몰디브 외에도 해수면 상승에 의해 이주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거주지를 옮긴 나라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볼라섬 주민 절반 이상이 지난 1995년 수몰로 거주지를 옮겼고 파푸아 뉴기니의 카르테렛 군도의 주민 1600명이 계속된 해수 범람으로 인해 거처를 옮겼지요. 또 투발루, 키리바시, 통가, 솔로몬 제도, 나우루 … 지도에선 점 하나로 존재하는 태평양의 아주 작은 섬나라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작 이 나라들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공장도, 자동차도 없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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