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에 먹는 과일 중에 요즘 즐겨 먹는 수 있는 과일이 복숭아다. 복숭아나무의 열매는 중국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서양으로 전해졌고, 17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까지 퍼져 나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배하였으나 대중적으로, 1900년대 초에 원예 모범장을 설립한 뒤부터 개량종을 위주로 재배하였다. 전 세계에 약 3,000종의 품종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며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다. 6~8월 사이에 수확한다. 종자는 한방에서 도인이라고 하여 약재로 쓰인다.
주로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생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를 쓰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쓴다. 책이나 구전을 통해 장생하고 신비로운 신선들에 자주 등장하고 복숭아를 먹으면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고 있다.
효능으로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다량의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좋다. 과실은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질 등 인체 영양상 요구되는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하나의 종합영양제라 할 수 있다. 또한 복숭아에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배변을 촉진하여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식욕을 증진 시키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원활한 위 기능을 증진시키고 변비 및 이뇨작용 등으로 여성 피부미용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흡연가들에게는 니코틴 해독 작용의 효과가 있다. 특히 복숭아의 폴리페놀 성분은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좋은 품질은 과실의 크기가 크고 모양과 색갈이 균일하며 전체적으로 유백색을 띠고 잔털이 고루 퍼져 있으며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아 당도가 높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는 복숭아를 냉장고에 넣지 말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 상온에 보관하여 후숙시켜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것은 꺼내서 바로 먹는다. 믹서기를 사용해 갈아서 먹을 때에는 소금을 약간 첨가시켜야 비타민C 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때 주의할 점은 장어와 같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자라와 먹으면 가슴통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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