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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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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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흥도 교무의 건강이야기 213

신종플루가 개학을 맞은 학교의 학생들 사이에 발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일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8월말에 이미 4,000명을 넘어 섰는가 하면, 가까운 일본에서는 한주동안 11만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신종플루는 일반적인 독감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변종의 신종 독감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약한 고령자와 어린아이 그리고 호흡기능이 약한 천식환자들에게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임신부도 신종플루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속한다.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일반적인 독감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신종플루는 보통의 전염병’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평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가능성이 낮으며, 감염된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적절히 조치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신종플루의 자기진단 체크리스트는 ①먼저 37.8도 이상의 발열이다. 환자의 90% 이상이 발열을 수반한다. 단 열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점차 올라가면 요주의 대상이다. ②콧물 기침 인후통이 함께 오지만 한 가지 증상이 유독 심한 경우도 있다. ③심한 근육통과 두통이 동반된다. 이상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신종플루의 예방백신이 11월 중순 이후에나 나와 접종하기 시작할 것이라 하니, 이런 상황 하에서는 일반적인 감염예방이 최선책으로 꼽히고 있다. 마스크도 중요하지만, 독감의 전파경로가 기침할 때 날리는 미세한 침방울이 입에서 입으로 옮기는 전염보다는 손에서 손으로 옮기는 경우가 90% 이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손세정제를 이용한 손씻기가 훨씬 효과적이다.


신종플루의 치료약이라 하는 타미플루는 한약재인 팔각회향의 성분인 ‘시킴산’을 주원료로 만든다. 팔각회향은 중국 광동성이 주산지로 한약재와 향신료로 주로 사용되어 왔다. 근래 팔각회향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대체식물인 북미산 ‘스위트검’이라는 식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학에서 온병의 범주에 속하는 신종플루에 대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과 최근의 조류독감 등에서 한약치료의 우수성을 보여준 국내외의 연구 성과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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