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연 및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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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연 및 강좌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1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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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획 / 한국의 사회적 기업 17 - 자바르떼

문화·예술·놀이가 어우러진 예술교육, 공연, 체험활동을 펼치는 사회적 기업 자바르떼는 ‘신나는 문화학교’ 교사협회가 전신이다. 2004년 실업극복국민재단이 기업후원금으로 하여 직접 사업 형식으로 시작한 6개월짜리 프로젝트 그룹으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지역 소외 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아동, 청소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무상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2004년 7월 신나는 문화학교 1기를 통해 지역문화 공동체로서 가능성을 발견한 이들은 2~4기(2005-2007)에는 실업극복국민재단의 지원 및 모델링 사업 협약을 받아 내며 그동안의 사업을 통한 지역기반 구축 및 참여교사들의 자발적 의지로 서울, 인천, 안산에서 매년 40~100개 교실을 운영했다. 수혜자도 연간 2,000여명을 넘어서며 문화관광부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이후 문화예술인 공동체 사업확대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하고 안정적 재원확보의 필요로 인해 자바르떼는 노동부에서 2008년 1월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그런데 2007년에 1차 사회적 기업선정과정에서는 제외되었는데 노동부는 문화예술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된 선례가 없으며 ‘예술가=배부른 집단’이라는 편견을 갖고 사회적 일자리 예산을 배분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문화예술 전공자중 97%가 안정적 일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기업으로의 자격은 충분히 인정되어야 했고 결국엔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008년까지 자바르떼의 인원은 4명의 임원, 사업단 6명, 예술인 30명, 강사 12명 등 총64명이며 교사 37명에 대해 매월 1인당 837,000원, 연간 총 4억여원을 지원받고 있다.


자바르떼는 주요사업으로 ‘신나는 문화학교’를 통해 소외계층 공부방·피아노·바이올린·미술·사진 교실 등을 열고 있으며 공연사업으로 클래식, 마당극공연과 각종 행사의 기획 및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2009년에 찾아가는 문화강좌로 서울, 인천, 안산, 시흥 등에서 저소득층 지역 공부방 및 시설을 대상으로 80개의 문화강좌를 열고 노인정을 대상으로 그림을 가르치기도 한다.


자바르떼는 예술전공자들이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은 일정한 수입원을 가짐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며 공연자로서의 자기개발도 할 수 있다. 또한 자바르떼는 저소득층의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문화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의미있는 일을 통해 일자리도 제공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수많은 사회적 기업이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한국도 앞으로 사회적 기업의 활동과 영향력이 증대될 것이다. 새롭게 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현재 하고 있는 사업들 중에 사회화 시킬 수 있는 활동이 있는지 살펴 사회적 기업활동으로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법달(성동교당, 사)평화의친구들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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