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세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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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가 시작이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0.06.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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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7

집이 똑바르기 위해서, 기둥이 바로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지난번에 했다. 일단 기둥이 바로서야, 문도 창문도 편하고 그래야 집안에서 살기가 편하다고. 기둥은 척추를 비유한 말이다. 그럼 기둥이 똑바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땅부터 평평한지 봐야할 것이다. 비스듬이 기운 땅에 기둥을 똑바로 세우고 싶어도 흔들리거나 반대로 기울거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체에선 그것이 골반에 해당한다. 골반과 척추는 팔과 다리를 매달고 있는 중요한 축이다.


다리 길이가 달라서 바지 한쪽이 유난히 더 빨리 닳는다던지, 신발의 어느쪽이 더 많이 닳는다던지, 어깨의 높이가 다르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다. 여자들은 특히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고 둥글게 척추를 말아서 가슴에 다리를 붙이고 앉는 일들이 자주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비스듬히 옆으로 다리를 모으고 앉는 자세, 컴퓨터의 모니터를 정면에서 보지 않고, 몸을 한쪽으로 돌리는 자세, 키보드를 저 멀리 두고 손을 쭉 내밀어서 컴퓨터를 하는 자세.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맞지 않아 구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리는 학생들, 의자에 몸을 푹 묻고 컴퓨터를 오래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척추와 골반을 휘게 하는 자세들이다.


물론 자신이 하는 일의 특성상 한쪽 팔만 계속 쓰거나 몸을 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은 많이 있다. 그럴 때는 일을 하고 나서 그때 그때 충분히 이완시키고 스트레칭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보다 어쩔 수 있는데 무심코 습관처럼 휘어져있는 자세들이 많다.


바른 자세는 어떤 교정이나 어떤 치료보다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몸에 익는 것이다. 머리로 안다고 몸이 하지는 않는다.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우는 자세를 항상 습관화 시켜야 한다. 특히 앉아 있을 때엔 머리위에서 줄로 나를 쭉 잡아당기는 것처럼 등을 구부정하게 구부리지 말고 쭉 펴도록 하자. 다리를 꼬고 앉지 말자. 처음엔 오히려 허리를 세우고 앉기가 더 힘들다고들 이야기 한다. 하지만 잘 되지 않더라도 다시 기억하고, 다시 몸을 세우기를 반복하다보면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많은 저림 증상들, 무릎 통증, 어깨 통증, 두통 등등… 많은 고통들에서 더 자유로울 수 있다. 바른 자세가 시작이다.


강솔 한의학 박사 , 소나무 한의원 TEL 031-50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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