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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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에 대하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0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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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날씨가 매우 춥다. 이렇게 추운 날씨라면 수족냉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괴로울 듯 하다. 수족냉증은 말 그대로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이야기 하는데 날씨가 추울 때 차가워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한여름에도 싸늘하고 축축한 손과 발 때문에 사람들과 손잡기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수족냉증이 많다. 이는 근육의 양이 남자보다 여자가 더 적어 체열을 만들기 어려운 것, 여성호르몬의 주기적 작용에 따른 체온 변화로 차가운 온도에 민감한 것, 여름철의 과도한 냉방 겨울철의 과도한 난방등 체온조절기능 약화,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의 원인들을 생각 해 볼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원인을 한가지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수족냉증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복부의 근육이 단단하게 긴장 되어 있고, 반복되는 생리통 또는 생리 불순, 어깨와 목뒤의 근육통증과 근육 뭉침, 반복되는 소화 장애 들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는 손발은 차가운데 얼굴은 오히려 붉고 열이 잘 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열하한(上熱 下寒)의 증상으로 기혈의 상하순환 구조에 문제가 생긴 탓이다. 이러한 증상들의 근원에는 만성적인 피로, 긴장과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수족냉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수반되는 증상들 때문이다. 상하의 순환이 잘 안되거나, 하복부에 어혈이 뭉쳐 있거나, 담음이 많거나, 실제로 하복부 자체가 매우 냉하거나 하는 근본적인 순환 장애가 있기 때문에 그냥 ‘원래 손발이 차가운가보다’ 하고 지내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수반되는 병명이 많아지는 경우가 여자들에게 많기 때문이다.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몸에서의 상하좌우 음양 기혈의 순환에 관해 알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수족냉증이다.


내가 손발이 차다는 생각이 들면 우선 배꼽을 중심으로 배를 만져 보자. 단단하게 복부가 경직 되어 있는지 만져 보고, 경직되어 있다면 경직된 것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실제 한증인지, 담음인지, 어혈인지등을 살펴 본인의 특성과 환경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강솔 한의학 박사


소나무 한의원 , TEL 031-50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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