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차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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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차서 걱정입니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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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손발이 차다는 것은 어떤 원인에서건 말초까지 혈액이 왕성하고 충분하게 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려면 심장이 펌프질을 잘 해줘야 하고 또 혈관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몸의 음과 양이 균형을 이루었을 때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음과 양이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완전한 균형인 50대 50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균형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의 몸은 따뜻해져야 하기 때문에 양이 음에 비해서 많아야 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시원해야 하기 때문에 음이 양에 비해서 많아져야 합니다.


음식이나 약을 쓰는데 있어서도 이 원칙은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사계절에 따라서 추위 더위 따뜻함 시원함을 반대로 합니다. 여름에는 날씨가 뜨거우므로 차가운 약을 쓰는 것이고, 겨울은 추우므로 뜨거운 약을 쓰는 것입니다.


손발이 차가운데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양기 부족이 대표적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양기의 근본에는 상부로는 심장과 폐, 하부로는 신장이 있습니다. 이 둘이 잘 협조해서 양기의 상태를 조절해야 온몸에 두루두루 양기가 퍼지게 됩니다. 만약 어느 것 하나라도 그 기능이 저하되면 몸이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심장과 폐는 화력을 만들고 기혈을 온 몸으로 추진하는 엔진에 해당됩니다. 엔진이 부실하면 화력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또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장은 다른 모든 장기들이 제 기능을 다하게 만들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불을 붙여주는 점화장치 역할을 합니다.


보일러의 화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일러 배관에 물이 없으면 방바닥이 전체적으로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몸을 덥게 해 주면서 수족냉증과 함께 여성들의 냉대하를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약재로는 계피가 좋습니다. 이 때는 물 500cc에 잘게 썬 계피 20g을 넣은 뒤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은근하게 끓이면 완성됩니다. 여기에 꿀을 넣어 하루 2회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최진용 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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