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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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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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흔히들 감기에 호되게 걸려서 잘 낫지 않으면, ‘독감에 걸렸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로, 감기와 독감은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것입니다.


감기는 아데노나 리노 등 수십 여종의 바이러스가 단독 또는 혼합하여 발생하고 콧물·기침·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시기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감염 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오한, 고열, 근육통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보통 유행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독감은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지금부터 봄까지 유행할 만한 인플루엔자들을 모아서 만들어 놓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 예방을 하지만, 감기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독감 예방 접종 주사를 맞았다고 감기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이지요.


하지만, 독감이나 감기 모두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큰 환절기에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과로하지 않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골고루 먹는 등, 정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추위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양기를 충분히 보양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또 생강차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몸살 감기에는 파의 흰 뿌리를, 감기에 걸려 소화가 안될 때는 귤껍질을, 목 감기에는 무와 은행과 도라지를, 오한과 몸살감기에는 칡과 모과를 차로 달여 마시면 좋습니다. 독감이 걸렸을 때는 음액의 손상이 많으므로, 일반 감기에 걸려 춥고 열이 날 때처럼 땀을 내게 하는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치료와 더불어 곶감, 도라지, 귤 껍질 등을 한꺼번에 끓인 물을 차처럼 조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자은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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