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교단이 나아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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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교단이 나아가야할 길
  • 한울안신문
  • 승인 2011.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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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울안칼럼 / 송인걸 교무 , (도봉교당)

세상이 변하고 있다. 나라도 변하고 있다. 변화는 시대의 흐름이다. 대한민국도 그간의 성장 중심주의에서 복지 중심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나라 전체의 경제 성장보다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행복과 질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때가 되었다. 이를 외면하는 정치인은 살아남지 못한다.


이제 우리 원불교 교단도 변해야 한다. 교단의 양적 성장에 치중해서는 안된다. 교단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행복도를 살피고 증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 전무출신은 말할 것도 없고 재가교도 한 사람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배려와 살핌이 있어야 한다.


우리 교단은 원기96년도 총회를 막 마무리하였다. 전무출신은 물론 많은 재가대표들이 중앙 총부에 운집하여 교단을 걱정하고 원기 100년을 생각하였다.


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 마련을 계기로 우리 교단은 교화의 원심력을 갖추기에 큰 힘을 쏟았다. 이제는 어떠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구심력을 다져야 한다. 우리의 자랑이었던 원광대만 보더라도 원심력과 구심력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하다는걸 깨우치고도 남는다.


원불교 100년성업이 진행되고 있다. 원기 100년을 기해서 우리 원불교가 세상과 세상사람들의 관심과 환영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만큼 세상과 세상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기여를 하여야 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경제 성장은 되었지만 총체적 부정과 부패가 만연되어 있으며 부도덕한 일탈행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한국사회의 고질병을 그대로 둘 수 없다. 제생의세의 소명을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부여받은 우리들이 감당할 몫이다.


그러려면 우리 교단부터 똑바로 서야한다. 도덕갖춘 실력자가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수위단원들이 지자본위로 선출되어야 한다. 교화현장이 중시되어야 하고 교당교화가 살아나야 한다. 교당 교화활동을 책임진 현장교무들이 교단에서 최고존중을 받아야 한다. 현장교무들의 복지를 보강해야 한다.


그리고 현장교무들은 교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원불교를 신앙함으로써 진급이 되고 유익함을 얻을 수 있도록 맞춤식 교화를 하여야 한다.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이 교도들의 신행활동에 피부로 와닿도록 세밀한 밀착교화를 해야 한다.


또한 원기 100년을 기하여 교단의 중요정책을 올바르게 다잡아야 한다. 누누이 소신을 밝힌 바 있지만 법위사정제도의 시행을 법답게 하여야만 한다. 엄정하게 하여야 한다. 관행으로 계속 달음질쳐서는 더 이상 정법교화라 정법회상이라 자부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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