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대, 청년실업을 고민하다
상태바
잃어버린 세대, 청년실업을 고민하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4.20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 권도갑 교무의 시대공감, 생생토크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면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는 원인이 첫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둘째 자기만의 일자리를 찾아 도전해 볼 창의적인 동력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80%가 대학에 진학합니다. 해마다 많은 대학에서 넘치는 고급 인력이 배출되니 취업의 문은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다 과거와는 달리 여성의 사회진출이 폭발적입니다. 몇 해 전에 경기도 교원연수원에 가보니 초등학교 교원 연수생들 90%이상이 여성이고 남자는 몇 사람 되지 않았습니다.


유치원에서부터 거의 20년 동안 학업을 마치고 세상에 나오는데 일터가 없다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눈앞이 캄캄한 심정일겁니다. 우리 사회는 청년취업을 우선순위로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장래를 짊어질 인재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산다면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이고 이 땅의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취업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회가 당연히 나에게 “일자리를 여기 있소”하고 가져다주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외국의 100만 이주민들이 노동시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업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내가 회사 사장의 마음에 흡족한 사람인가? 불경기에 회사를 살릴 사람인가? 나에게 그럴 능력과 자신감이 있는가? 불굴의 도전정신이 있는가? 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전후 일본 경제를 살린 마쓰시다는 사원을 뽑을 때 면접에서 항상 이런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자네, 재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네” 하고 대답하는 사람을 뽑았다고 합니다. 그가 어느 학교를 나오고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에 앞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닌 사람을 선발하는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자신감이 넘치고 도전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면 어려울 때 일수록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를 인정하십시오. 사랑하고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가슴 설레는 자기 일을 발견 하십시오. 그러면 용기가 생기고 눈빛이 살아납니다. 세상은 이런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날 회사를 운영하는 CEO들은 사람을 보는 탁월한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있어 회사를 살릴 사람이라면 누가 외면하겠습니까? 지금도 수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사람 없다고 야단입니다. 나 여기 있다 하고 당당히 나서십시오.


중소기업에서는 대부분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서 인턴사원을 뽑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정식사원이 아니라고 적당히 일합니다. 내가 사장이라면 그를 눈여겨보겠습니까? 비록 임시사원이지만 정식사원보다 더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면 그냥두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사람됨입니다. 이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카네기회사의 어느 공장에 정문 수위를 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의 주인처럼 근무했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여 마당을 쓸고 찾아오는 사람에게 친절했습니다. 매일 정문을 들어오는 카네기의 눈에 이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를 회사의 물건을 구입하는 구매 담당을 시켰습니다. 당연히 자기 일처럼 했습니다. 그는 점점 승진하여 회사의 사장이 된 이야기를 자서전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그가 어떤 마음을 먹고 일하느냐가 그의 삶을 결정합니다. 재산과 직업과 학력 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사람의 인격입니다. 그가 다닌 학교와 직장이 그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지금 나의 직장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좋은 직장이 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신바람 나게 하면 이것이 자신을 먹여 살릴 것입니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아 열정을 다 쏟는 청년이 되십시오.



권도갑(행복가족캠프 지도교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