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의적 교화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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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창의적 교화가 되지 않을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4.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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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최영진의 why Diary -

여기저기 오디션 프로가 인기다. 그 중에서도 노래 오디션이 단연 으뜸이다. 민족 한이 많아서일까 왜 이렇게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은지. 나오는 사람마다 다 실력이 수준급이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지만 요즘은 또 그것도 아닌가 보다. 빅뱅을 이기고 음반의 전곡이 음원 차트에 오른 ‘버스커버스커’는 지난 ‘슈퍼스타 K 시즌3’의 2위 가수였다.


화려하지도, 거금의 제작비를 들이지도 않은 이들이 이토록 대중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뭘까. 격렬한 순위 경쟁에서는 다소 파워가 부족해 밀려날 수도 있었겠지만 이들에게는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이 있었다. 시즌2에서 2위를 했던 존 박 역시 김동률과 손을 잡고 독특한 자신만의 컨셉을 잡아 도리어 1위 가수보다 오래 살아남을 거란 평가를 받고 있다.


K-Pop 스타에서는 1위 후보였던 이미쉘이 탈락하고 노래실력은 최하위지만 자신만의 창작 랩과 댄스, 독특한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이승훈이 계속 기적적으로 살아남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잘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현상들을 통해 지금 우리 시대는 ‘PERFECT’ 보다는 ‘CREATIVE’를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실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 주된 이유는 고정관념 때문인 경우가 많다. 창의성이란 깨끗한 의식의 바탕으로부터 산출되는 것인데 이 고정관념은 밖으로 튀어나오는 독창성을 차단하는 장벽이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무엇보다 이러한 창의성을 계속 계발해야 한다.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이 역시 훈련을 통해 가능한데 지금 여러모로 실험 중이다.


지금 나의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청년회를 발전시킬 것인가에 있다. 새 시대에 맞춰가는 창의적인 교화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해야 계속해서 인재를 배출하고 사회를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 것인가.


와중에 내가 찾은 일차적 해답은 ‘공유’이다. 각자의 교당만 바라보고 교당 안에서만 뭐든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각 교당끼리 서로 연합하고 힘을 합쳐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다. 세계의 흐름도 마찬가지이다. 개인 홈페이지 사이트들이 문을 닫고 페이스 북, 트위터와 같은 공유사이트 들이 갈수록 부상하고 있다.


지금은 이웃 교당의 소식을 알지 못할 뿐더러 임원들의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당교당마다 선이 쫙쫙 그어져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다. 서로가 힘을 합하여 하나의 원을 만드는 것. 그 원이야말로 우리 원불교의 독창성이자 창의력의 원천이 아닐까 한다.



원남교당·새삶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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