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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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이 없어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04.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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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때가 되면 밥맛이 절로 나야 하는데 공부나 일 때문에 밥맛이 나지 않는 것은 한마디로 식욕부진이라는 용어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원기가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밥은 쳐다보지도 않고, 군것질로 배를 채우는 경우, 식탁 위에서 젓가락을 휘저으며 깨작거리는 경우, 또래 아이들에 비해 먹는 양이 현저하게 적다면 식욕부진으로 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학생들이 이렇게 밥을 먹지 않으면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성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도 떨어져 잔병치레가 잦아지고, 심하면 학생들의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밥은 인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힘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왜 밥을 잘 먹지 않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비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영양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밥맛을 잃게 됩니다. 이때 좋은 한방차요법으로는 칡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체질적으로 기가 약한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체중이 적게 나가고, 젖이나 분유를 잘 먹지 않았던 기왕력이 있고, 겁이 많아 잘 놀라기도 합니다. 키가 자라는 것뿐 아니라 전반적인 발육도 부진해서 또래보다 치아가 늦게 나고, 머리카락도 가늘며, 피부에도 윤기가 나지 않습니다. 뼈대가 가늘고 잔병치레가 잦은 과거력도 특징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약재로는 황정이라는 약재입니다.


황정은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기 때문에 좋습니다. 주로 비위를 보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과로와 허약함을 보하고 근골을 도와주며 심폐를 윤택하게 합니다.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약에 넣을 때는 생것으로 사용하고 오랫동안 두고 먹으려면 뿌리를 캐어 먼저 끓인 물에 우려 쓴맛을 빼낸 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서 사용합니다. 특히 과도한 인스턴트 음식 섭취는 장을 무력하게 만들고 위장의 기운을 떨어뜨립니다. 뿐만 아니라 쓰거나 담백한 음식들을 거부하게 되어 ‘편식하는 사람‘을 만드는 결과물을 낳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최진용 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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