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국제포럼, 작은음악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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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국제포럼, 작은음악회 (2008~)
  • 한울안신문
  • 승인 2012.1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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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프리카의 어머니 김혜심 교무, "시아봉가, 꼬레아!" 21



까풍아와 라마코카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져가면서, 아프리카의 어머니 김혜심 교무가 이룬 은혜의 역사가 점점 알려졌다. 교단 안팎의 많은 이들이 김 교무의 십수년을 우러르고, 그 이야기를 듣고자 요청해 왔다. 현장에서의 일들이 우선이었던 김 교무는 많은 자리를 사양했지만, 아프리카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거나 많은 이들의 보은봉공 정신을 일깨우는 자리에는 더러 참석하기도 했다.


2008년 12월 4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국제포럼’에서는 미국과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참석자들 앞에 김 교무가 연단에 섰다. 이화여대와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KCOC)가 주관한 이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사)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의 활동이 아프리카의 빈곤퇴치와 경제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사례로, 진지하고 수준높은 많은 질의가 이어졌다.


2010년 10월 21일에는 한국해외원조단체협의회 주관 ‘국제개발 NGO 포럼’이 열려, 특히 보건의료활동에 대한 사례발표가 소개됐다. 이 날 강연에 나선 김 교무는 “성공적인 보건의료 사업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까풍아와 라마코카의 원광보건소·무의촌 순회 의료 봉사·에이즈쉼터·중증 재가 환자 방문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1995년 남아공을 처음 찾았을 때와는 달리 전 세계의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훌쩍 커져있었다. 국경을 넘고 대륙을 넘어 펼치고자 하는 은혜의 손길, 김 교무는 이를 십수년 전 먼저 깨달았던 것이다. 일찍이 2000년 11월 유한재단으로부터 제 3회 유재라 봉사상을 받고, 200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던 김 교무는 2010년 11월 25일, 제 5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수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교단과 교당, 교도님들의 성원이 없었더라면 이만큼 오지 못했을 겁니다. 원광센터 벽돌 한 개, 창문 하나도 다 그 정성들로 쌓아진 것이지요.”


2002년부터 서신교당(한길상 교도회장)에서 매년 열리는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작은 음악회’와 늘 변함없이 후원해준 서울보은회·컨테이너 수송을 맡아준 선진해운항공·통인익스프레스 홍석준 회장(원남교당), 그리고 한울안 여성센터와 제과제빵훈련센터, 빵공장을 열어준 한울안운동 한지현 회장과 여성회·현지의 민병준 박사와 김성은 교도 등을 먼저 꼽는 김혜심 교무. 김 교무가 기억하는 특별한 후원과 정성은 깨알같은 글씨로 A4용지로 몇장을 가득 채운다.


2011년 사)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 15주년을 맞아 영등교당의 일일바자회와 압구정교당의 일일찻집이 열렸으며, 앞서 4월 15일부터 한달동안 원광대학교 원미회(권도원 지도교무)에서 보내준 그림과 서예 20점을 건 요하네스버그와 까풍아 ‘새천년 원미 초대전’이 열렸다. 특히, 이웃종교인 천주교에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를 2004년, 2007년, 2008년 KBS홀과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 라우스데오 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병원이 없는 곳에서 봉사하시는 한국인 맞으시죠? TV와 신문서 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만지니 공항에 비행기 티켓을 사러갔다가 만난 한 백인 여성, 그녀는 김 교무를 보자마자 덜컥 손부터 잡았다. 스와지랜드 TV에 종종 방영되는 유치원이며 보건소·무의촌 의료봉사·여성센터 소식들에 스와지 사람들은 곧잘 김 교무를 알아보며 ‘한국은 최고의 나라’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까풍아와 라마코카, 아프리카 남쪽의 스와지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아프리카의 어머니 김혜심 교무가 곧 대한민국이요, 원불교의 얼굴이다.


민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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