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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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1.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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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도갑 교무의 시대공감, 생생토크

오늘은 습관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이고, 좋은 습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분별하는데 이를 내려놓고 보면 모두가 인생의 소중한 체험이 됩니다. 그동안 부지런한 것은 좋고 게으름은 나쁜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마음의 속성은 하지 않으려면 더 하게 되어서 게으르지 않으려 하면 더 게을러집니다.


얼마 전 베스트셀러에 느림과 게으른 삶을 예찬하는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현대인의 삶이 ‘빨리’를 외치면서 달려가느라 자기를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으름도 그때 경험해야 하는 좋은 것입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결심하면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며 자신을 무시하고 자책합니다. 그러면 점점 더 무능한 사람이 되고 습관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밤과 낮이 함께 있듯이 선한 것 속에는 반드시 악한 것이 숨어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받아들이고 좋은 것은 살려내야 합니다. 자신의 밝은 것을 인정하고 사랑하면 좋은 성품이 밖으로 드러납니다. 이것이 마음의 숨은 원리입니다. 술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하기보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낸다면 자신감이 솟아나서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익혀온 습관은 노력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깁니다. 다만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존중한다면 자연히 악습을 내려놓게 될 것입니다. 자존감이 추락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자력이 없을 때는 주위의 충분한 사랑이 필요하지만 성년이 되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보다 오히려 자기를 사랑하고 만나는 사람들을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만남이 건강하고 편안해 질 것입니다.


필자는 어릴 때 아버지와의 갈등이 깊어서 결국 집을 나와 출가를 했습니다. 마음공부를 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아버지의 허물이 나의 것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내려놓으니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 하지 못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불신하고 비난하는 습관이 정리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모든 인연이 나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사람 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지금 행복 가족 캠프를 운영하는 정신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


한 여성이, 어릴 때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습관적으로 사람들을 무시하며 엄격하게 대하였습니다. 힘든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이혼을 하게 되어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더니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깊은 상처를 받고 부모를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행복 캠프를 만나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또한 부모의 허물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놀랍게도 어두웠던 자신의 마음속에 “당신도 내 아버지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깨어나자 그렇게 미워했던 부모를 모시며 밝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혐오하고 차갑게 대하던 습관이 따뜻한 모습으로 변하였던 것입니다.


모든 습관은 내면의 빈곤이 원인입니다. 열등의식과 죄의식에서 나타나는 외로움과 공허함, 두려움과 불안이 굳은 습관을 만듭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선(禪)과 명상을 통하여 조용히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두렵고 외로운 마음이 사라지고 고요와 평안을 누립니다. 밖에서 채우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하고 주어진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금 자신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조화롭게 살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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