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부 가려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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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부 가려움증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0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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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여성들이 냉대하가 많아지고 악취가 난다거나 색이 진해지면서 가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혹은 아랫배가 묵직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들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성들에게 흔한 음부의 염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흔한 것은 세균성 염증으로, 자궁과 음부 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걸리기 때문에 음부에 걸리는 감기라고 보면 쉽습니다. 세균성 염증은 음부 내의 정상 세균의 힘이 약해지면서 혐기성 세균이 갑자기 증식해서 생깁니다.


염증은 냉대하의 양이 아주 많아지며 누런 농성 분비물과 거품이 섞여 나오고 또 음부가 몹시 가렵고 화끈거리는 작열감이 있고 때로는 성교시 통증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세균 감염이 직접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맞지만 자궁이 차가워지고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서 세균이 활동하고 염증을 유발한다는 관점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화기능 저하, 습담, 간기 울체 등으로 인해 신체가 허약해지고 과로, 자궁의 허약 등으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음부의 염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음부의 염증 치료는 무엇보다 심장을 보하면서 울화를 풀어주고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면 재발없이 치료가 됩니다. 또한 우리 몸에 습담이나 습열이 있는 경우는 이를 제거하고, 간기가 울체되면 기운이 막히기 때문에 이를 통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치료됩니다.


특히 냉대하의 치료는 자궁을 따뜻하고 습을 마르게 하면 뱃살도 빠지면서 복부의 지방도 제거됩니다. 그래서 외음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대하를 유발한 습을 말려주는 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비위가 허약하고 양기가 부족한 경우에 속하는 냉대하는 소화기를 돕고 양기를 보충해주는 한약을 이용합니다. 특히 쑥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여성에게 이로운 약초이므로, 쑥을 이용하여 훈증요법을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음부의 염증은 자주 재발하기도 쉬우므로 평소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옮지 않도록 소지품을 따로 쓰고, 성관계를 할 때도 청결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최진용 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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