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앤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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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울안신문
  • 승인 2013.10.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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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즘 청년 / 고서연 , (원남교당)

# 원불교를 만나기 전


마음이 경계의 노예였다. 항상 잘못된 행동을 하고 후회하거나, 천주교 신자로서 고해성사를 보고 퉁치고(!) 또 같은 잘못을 반복 했다. 부모님을 원망했고, 내 환경을 탓했고, 항상 내게 이득이 되는가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했다. 은혜를 모르고 보은하려 하지도 않고, 인과의 진리 또한 믿지 않았던 나는 늘 불안하고 답답하고 행복하지 않았다. 오로지 삶의 목적은, 돈! 물질에 사로잡혀 살았고 늘 불만이 가득했다. 된장 짓도 많이 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없고, 세상 모든 것에도 의심만 할 뿐이었다. 항상 변덕스러웠고 잘 배우지 못했다.



# 원불교를 만난 계기


고등학교 절친한 친구가 여행을 가자며 총부로 훈증훈련을 데려갔다. 처음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과 목탁치고 어려운 설법 때문에 절교할 뻔, 하지만 일원의 진리를 신앙하는 것은 성당을 열심히 나가는 것과 같다는 우산님의 말씀에 큰 충격을 받았다. 돌아가서 성당을 열심히 나갔다. 하지만 훈련에서의 기억과 그때 배운 교법이 계속 떠나지 않았다. 더 알고 싶어 시민선방에 다니게 되었고, 교법을 공부하고 문답감정을 하면서 재미를 붙이고 내 자신도 많이 변화되었다. 그래서 결국 원남교당에 나가 공부도 하고 법정도 나누고 도반들도 만나며 그렇게 원불교에 뿌리를 내렸다.



# 원불교를 만나고 난 후


마음은 치유되었고 생활도 변화되었다. 원망이 가득하던 내 마음은 어느새 은혜로 가득해졌다. 지금은 그 은혜에 보은하려고 법도량을 가꾸는 교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론 이 감사생활로 부모님과의 관계는 아주 좋아졌다. 그리고 싫증을 잘 내던 습관도 교당, 선방, 훈련을 지속적으로 다니는 연습으로 꾸준함이 양성되었다. 특히 원학습코칭을 통해 우리 교법으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살려 교육의 개혁을 이루는 가치 있는 일을 찾았고 잘 배운 것을 잘 가르쳐줄 수 있는 능력을 얻어 교육의 평등을 이루어가는 사요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침은 수양정진, 낮에는 일터에서 일심보은, 저녁엔 참회반성이라는 새생활 일과로 생활패턴도 달라졌다. 지금은 새벽 5시 기상을 목표로 여러 도반들과 ‘기상결사대’를 꾸려서 함께 새생활 일과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 결론


단언컨대! 원불교식대로, 교법대로 살면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것이다. 또한 이 좋은 교법으로 나만 성공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성공하는 대합력의 세상을 만드는데 반드시 내 자신이 책임의식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법의 사회화,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교육을 개혁하자는 사명감으로 원학습코칭 연구원을 하기위해 청소년국으로 왔다. 때로 부족하여 주견에 사로잡히고 일과도 잘 못 지키고 원망도 하지만 꾸준히 새생활 일과를 지키고 법회, 선방, 훈련을 빠지지 않고 상시훈련과 정기훈련의 물샐 틈 없는 우리 공부로 교법을 생활화 하고 원래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없는 본래 마음을 지키도록 할 것이다. 언행일치하여 진실된 사람으로 거듭나며 그 진실함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실력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대산종사님께서는 가다가 마음이 가라앉아도 또 마음 챙기어 나가면 그때부터 새 사람이고 새 출발이 된다. 백 번 천번 만 번째 쉬었다가 마지막에 한번 챙겨 나가면 된다. 걱정할 것 없다고 하셨다. 우리의 마음은 늘 밝다가도 어두워지고 기운이 솟았다가도 가라앉는다. 하지만 늘 거듭나려는 한 마음, 본래 마음자리를 챙기려는 한 생각이 있다면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모두가 함께하면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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