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족족 혜족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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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족족 혜족족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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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울안칼럼 / 정성권 원무 , (원남교당)

며칠 전 서울원덕회장님과 서울청운회장님을 청년교화를 주제로 만났습니다. 청운회장님께서는 청년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여를 하시겠다 해주시고 원덕회장님 또한 청운회가 청년교화에 힘을 쓴다면 그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해주셨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청년교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바로 해보겠습니다.


‘미래를 꿈꾸는 청년’과 ‘그 미래에 이미 도달한 청운회’가 만나서 변호사를 꿈꾸는 청년들을 변호사가, 교사를 꿈꾸는 청년들은 교사가, 의사를 꿈꾸는 청년을 의사가, 세계사업을 꿈꾸는 청년은 세계사업가가, 교화단을 통하여 대종사님 교법으로 이끌어준다면 그 앞날이 얼마나 희망찬 것일까요? 또한 청년과 대학생들 또한 중고생들에게는 이미 미래니, 좋은 지도를 받은 청년들이 또 다른 미래 세대인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면 그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교화가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원불교에 갔더니 ‘복족족 혜족족(福足足 慧足足)’하게 만들어주더라”는 소문이 나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복족족 혜족족’이라는 말을 세상에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 더 연마를 해야겠지만 원불교에 참여한 사람들을 ‘복족족 혜족족’하게 만들어내기만 한다면, 서로 들어오려고 아우성이 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화대불공은 우리가 정말 ‘복족족 혜족족’ 하게 사는지를 검토해보고,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복족족 혜족족’하게 되는 것인지를 찾아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교단의 초기 교서 중에 「보경육대요령」이 있습니다. 정신의 삼강령과 육신의 삼강령을 합해서 ‘육대요령’이니 그 제목에서 새부처님 대종사님의 본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전 수행편 제16장 영육쌍전법에는 “수양·연구·취사의 삼학으로써 의·식·주를 얻고 의·식·주와 삼학으로써 그 진리를 얻어서 영육을 쌍전하여 개인·가정·사회·국가에 도움이 되게 하자는 것”이라시며 영과 육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를 새시대 새법으로 내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공부와 사업(혜와 복)이 중도를 잡아야 함에도 사업에 치우치든가, 또는 공부에 치우쳐서 교도님들을 힘들게 했던 부분을 찾아서 풀어내야 할 것입니다.


‘항산이후항심(恒産以後恒心)’이라 합니다. 이 말을 달리 하면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은 교당에 나오기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더욱 교당에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제적인 문제에 도움을 주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면 먼저 돈을 생각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주는 방법보다 더 좋은 것은 자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처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미숙하여 미진한 것이 있는데 사업에 밝으신 분들이 잘 살펴서 도움을 준다면 얼마나 큰 은혜가 나타날까요.


돈을 벌려면 권모술수도 쓸 수밖에 없는 세태에 도와 덕으로 더 큰 돈을 벌수 있게 하는 등 모두에게 복족족 혜족족하게 만드는 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이 대종사님께서 뜻하신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 도움이 되자시는 길이며 교화의 성공을 이루는 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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