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존재
상태바
신의 존재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4.26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 호암의 물음에 도산이 답하다 / 윤광일 , (중곡교당, 한양대 명예교수)

4. 언젠가 생명(生命)의 합성(合成), 무병장수(無病長壽)의 시대(時代)도 가능(可能)할 것 같다. 이처럼 과학(科學)이 끝없이 발달(發達)하면 신(神)의 존재(存在)도 부인(否認)되는 것이 아닌가?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이며 과학 없는 종교 또한 장님이라고 말한 아인슈타인은 종교와 과학의 영역이 서로 명확하게 구분되기는 하지만 양자 간에 호혜적 관계와 상호 의존성이 강하게 남아 있다고 말한다. 종교는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는데 어떤 수단이 필요한지를 과학으로부터 배웠으며 과학은 진실과 지식에 대한 열망이 몸에 철두철미하게 밴 사람들만이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인 종교가 될 것이다.”


인간 종교의 세 가지 차원을 구분하면 (1) 가장 낮은 수준의 종교: 공포에 바탕을 둔 종교 (2) 다음 수준의 종교: 도덕에서 싹튼 도덕종교 (3) 최고수준의 종교: 우주 종교적 체험, 과학적 종교로 구분한다.


우리 원불교는 신을 일원상 진리라고 생각하는 한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도 일원상 진리가 소멸되는 않을 것을 확신한다. 아니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일원상 진리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더욱 밝히게 될 것을 확신한다.


어떻게 보면 인류의 과학사는 일원상 진리를 입증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종사께서는 자신 있게 장차 견성한 과학자들이 내 말을 증명할 것이라고 하셨다. 세계 최초의 과학자 알키메데스는 원의 진리를 파악함으로써 도르래를 만들었고 시리아의 과학자들은 수레를 만들어 인간의 편익을 도모하였다.


먼저 우리는 세상이 공 모양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이는 이 형태가 완전한 통일체이면서 접합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가장 완전한 형태이기 때문이거나, 이 형태가 가장 큰 용적을 가져서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보호하기에 특별히 적합하기 때문이거나, 우주의 일부분인 태양·달·별들이 이러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거나, 물방울이나 다른 유동성을 띤 물체들이 경계가 정해질 때 이 형태를 띠듯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 형태의 경계를 가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코페르니쿠스의 우주 체계는 가히 혁명적인 것이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혁으로 불리는 ‘과학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