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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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4.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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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도겸 박사가 가리키는 달 / 하도겸 , (선 칼럼니스트)

못하는 것을 억지로 하지 마세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 우린 너무 최상, 최선의 것을 찾아요. 선정이 아니라고 염불이나 사경 그리고 절수행 등 자기에게 맞는 걸 하면 마치 하근기라고 스스로를 비하하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소태산 대종사님을 통해서 부처님을 만난 여러분은 모두 상근기입니다. 그냥 이것저것 하다보면 잘할 수 있고 잘되는 게 있습니다. 그게 스스로에게 맞는 것입니다. 그걸 하다보면 예비수행도 되고 본수행도 됩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하다보면 어느덧 우뚝 선 맑고 밝은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남의 말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계속 하세요. 내게 지금 있는 것, 내가 지금 하는 것은 다 의미 있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냥 잘할 수 있는 걸 발견했다면 그것을 지금 바로 당장 여기서 천천히 조금씩 자주 시작하세요. 그게 ‘저스트두잇(Just Do it!)’의 참된 의미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행자는 누구인가? 내게 오고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몰록 떠오르는 망상이든 욕망이든, 뭐든지 간에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지켜보면서 고요히 가라 앉히면서 나가면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그걸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전생들로부터 받는 인과응보 업력의 거센 흐름의 방향을 지금 당장 조금만 틀어보시기 바랍니다. 0.01mm만 바꾸셔도 몇 년 지나면 정말 크게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내 경험이 소중한 만큼 여러분의 경험도 매우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저는 다만 이런 사람으로 오늘 조금씩 실천해 나가려는 사람입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나 자화상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변해 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을 보려고 하지 마시고 오직 내가 오늘 그리고 미래에 하는 일만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을 볼 때도 여러분이 저를 볼 때도 그러합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는 그냥 흘려 보내시고 지금과 미래만 보세요. 이런 삶의 지혜를 얻고 실천하는 당신이 수행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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