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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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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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환절기에 떨어진 입맛 때문에 영양 섭취에 장애가 발생해서 기혈이 약해져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살이 빠지거나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경우라면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절기와 식욕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우리 인체에 있는 오장(五臟)은 각기 사계절에 그 기능이 왕성하기도 하고 쇠약하기도 하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간(肝)은 봄에 심장은 여름에 폐(肺)는 가을에 신장은 겨울에 왕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 계절에서 다른 계절로 바뀌는 시기, 즉 환절기에 해당하는 장부가 바로 비장입니다. 그래서 평소 비장의 기운이 약하신 분들이 이런 환절기에 입맛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위를 튼튼하게 하면 잘 먹게 되는 겁니까?


우리의 몸은 전체가 유기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고쳤다고 해서 병의 근원적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신경이 예민한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떨어지는데 반대로 어떤 분들은 화가 나면 자기도 모르게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식욕이 없는 경우에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모두 받아 봐도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결국 한의원을 찾으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비위(脾胃)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도통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잘 못하시는 분들을 진맥을 해보면 대부분이 심장 간장 신장 페장에 문제가 있으십니다.


이런 경우의 환자분들은 화를 자주내고 지나치게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옆구리 쪽이 땅기면서 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신장이 약하신 분들은 원기 자체가 약하신 분들로 이런 분들은 비위(脾胃)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콩팥의 기운을 보해주어야 합니다.


신장의 기운이 약하다는 것은 아궁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궁이에 불이 잘 붙어야 솥에서 밥이 맛있게 지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장의 기운이 약한 분들은 소화불량에 식욕부진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폐가 약하신 분들은 기력이 떨어지면 입맛이 같이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최진용 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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