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차고 시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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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차고 시릴때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9.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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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헬씨라이프, 해피라이프 / 최진용(한의학 박사, 여의도 진성한의원 대표원장)
얼굴은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이다. 수삼양경맥은 손으로부터 주행하여 얼굴에 이르고 족삼양경맥은 얼굴로부터 주행하여 다리에 도달한다.
이것은 손과 다리의 여섯 개의 양경맥이 모두 얼굴에 모이기 때문에 얼굴은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모든 음경맥은 다 목이나 가슴에 이르러 돌아가지만 모든 양경맥은 다 상행하여 머리에 도달하므로 양기가 충만해지는 것이다.
날이 추워지면 땅이 얼어 갈라지고 얼음이 쌓이는 데 인체는 갑자기 추워지면 손과 발은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않으나 얼굴은 신체의 다른 부위와는 달리 의복을 걸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는 인체의 12경맥과 365락에 흐르는 혈기는 모두 얼굴로 올라가 귀 눈 코 입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중에 정미로운 양기는 눈으로 상행하여 물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그 곁을 흐르는 양기는 귀로 가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며 그 종기는 상행하여 코로 나와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수곡의 정기는 위에서 나와 입술과 혀로 가서 맛을 느낄수 있도록 한다.
이들 기에서 화생한 진액은 모두 상행하여 얼굴을 훈증하고 또한 얼굴의 피부는 두껍고 기육은 견실하고 열이 많기 때문에 심한 추위라도 얼굴의 양기를 이기지 못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바람을 받아 얼굴이 차고 시려서 고생하는 경우는 인체의 양기가 허약하거나 위장이 허하거나 몸의 내부에 한습이 많거나 또 하나는 소음인 체질로 양명의 기가 상승하여 얼굴을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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