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모란이 피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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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모란이 피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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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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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민아영의‘이 음악 한번 들어보실래요?’


벌써 1월이 끝나가고 있어요. 시간 정말 빠릅니다. 곧 2월의 시작인데, 새해 계획대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새해에 계획 중 하나, 아빠와 여행가기를 지키게 됐습니다. 이번에 아빠와 함께 캄보디아를 다녀왔거든요. 부모님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사진도 많이 찍어 남겨놔야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요. 국악 팀‘동화’의‘모란이 피기까지는’입니다. 모란이라는 꽃을 아시나요? 모란은 화려하면서도, 풍염하여 위엄과 품의를 갖추고 있는 꽃인데요. 장미와 함께 인간이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낸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란은 백화의 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와 너무 잘 어울려서 부귀화라고 불리기도 하고, 화중왕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단, 모란은 향이 없어서 벌, 나비들이 날아들지 않는 꽃이라고 하는데, 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이 모란꽃을 빗대어 고(故) 김영랑 선생께서 남기신 시가‘모란이 피기까지’는 입니다. 이 시는, 지상의 아름다움이란 우리가 아무리 아끼고 보존하려고 해도 영원할 수 없고, 태어난 것은 언젠가 죽어야 하며, 피어난 것은 마침내 떨어져야 된다는 걸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시를 그대로 가사로 쓰며, 나온 곡이 오늘 소개해드릴 국악그룹동화의 곡입니다.


‘동화’라는 팀을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2011년‘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비전으로 창단이 되었습니다. 2013년 1집 정규앨범 ‘꿈꾸는 동화’라는 타이틀로 첫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하다가 1년 조금 넘기고 이번에 첫 곡‘모란이 피기까지는’라는 곡으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지요.



국악그룹 동화는 전통음악을 대중들이 편안하게 듣고,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팀이에요. 이번 앨범 또한 대중들이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시의 가사와 의미를 생각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고 해요


이 노래의 앞부분을 들어보면, 피아노와 양금이 함께 나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악기들이 하나씩 등장을 하게되죠. 제가 이 곡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가사와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시의 뜻풀이를 말로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시고, 귀 기울여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듣기 http://www.youtube.com/watch?v=pGyEtaIA8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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